입장 발표 통해 즉각 사퇴 촉구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김덕남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_대한민국상이군경회)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호국의 가치를 폄훼한 내로남불의 극치 김원웅 광복회장을 강력 규탄한다. 더 이상 국론분열과 갈등조장을 획책하지 말고 김원웅 광복회장은 즉각 사퇴하라!"

대한민국상이군경회(이하 상이군경회, 회장 김덕남)는 18일 김원웅 광복회장이 김원봉 서훈을 적극 추진했던 인물로서, 호국영웅의 현충원 파묘를 주장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상이군경회는 "12개 보훈단체들은 김원웅을 보훈단체장으로 인정하지 않겠으며, 향후 모든 보훈관련 단체 행사에 김원웅의 참석을 배제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원들의 현충원 친일파묘법 추진중단도 요구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약산 김원봉은 의열단장이자 조선의용대장으로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광복 후 남한에서 좌익개념의 인민공화당을 이끌었다"며 "1948년 월북 국가검열상, 조선인민공화당 중앙위원장, 노동상을 역임하고, 남조선 인민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선동을 한 인물로서 6·25전쟁 공훈으로 김일성으로부터 로력훈장을 수여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보훈처는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 및 적극 동조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정부수립 이후 반국가 활동을 한 경우 포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에 따라 약산 김원봉을 독립유공 서훈에서 제외했다"며 "이러한데도 김원웅 회장은 6·25전쟁에서 남한을 지켜낸 백선엽 장군을 비롯한 호국영웅들의 친일행적만 들쳐 내며 현충원 파묘를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상이군경회는 또한 김원웅의 애국에 대한 편협적이고 이중적인 가치관을 국민은 물론 부친 김근수 지사도 과연 용납할 것인가? 광복위한 독립운동이 나라를 되찾자는 것이지 공산국가를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지 않는가?"가 반문했다.

더불어 "일제 강점기 나라를 잃은 그 당시 젊은이들이 일본 군대에 입대 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그러한 전력이 있다고 한국전쟁에서 공을 세운 사람을 민족반역자로 청산해서 파묘하고, 김원봉처럼 독립운동을 했으나 북한정권의 출범에 도움을 주고 6·25전쟁에서 민간인 400여만명을 희생하게 만든 사람은 어떤 규정으로 처리하겠단 말인가?"라고 물으며 "김원봉을 위해서 김원웅 법을 만들겠단 말인가?"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상이군경회는 한국사 최후의 황태자이자 조선의 마지막 왕인 영친왕은 이토 히로부미손에 이끌려 일본에 인질로 끌려가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군 중장으로서 제1육군항공군 사령관까지 지냈다"며 "그럼 영친왕을 매국노로 몰아 남양주 묘지를 파고 부관참시를 할 것인가?"라고 밝혔다.

상이군경회측은, 마지막으로 "김원웅 광복회장은 호국영령 앞에 백배 사죄하고 광복 75년이 지난 지금 친일청산 미명으로 국론분열과 사회갈등을 조장하는 여론몰이 획책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