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당국의 경고에도 보수단체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데 대해 “방역측면에서 보면 잘못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광화문 집회의 논란과 관련해 "광화문 집회는 두 가지 차원에서 달리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염위험에도 불구하고 폭우가 쏟아지는 데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정권에 반대하고 비판한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한다”면서 “하나로 묶어 ‘광화문 집회는 잘됐다, 잘못됐다’고 볼 게 아니다”고 말했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당 차원의 입장표명이 없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직간접적으로 한 걸로 안다”며 “참석한 분들이 코로나19라는 병에 감염될 위험이 있음에도 나갔다는 엄중한 메시지를 더불어민주당이나 청와대는 새겨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의 보석 허가 취소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는 데 대해 “재판부가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전 목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났다고 하니 그런 상황에서도 방역적인 측면에서 다시 보석이 취소돼 수용시설에 수감되는 것이 맞는지 병원 격리가 맞는지 종합적인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당 지지율 회복과 맞물려 내년 4월까지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연장돼야 한다는 당내 일각 주장에는 “지도부가 비상체제로 장기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