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호 선수 경기장면(사진_ROAD FC)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귀요미 파이터’ 양지호(23, 로드짐 로데오)가 양지용(24, 제주 팀더킹)과 박찬수(24, 싸비MMA)의 도발에 대한 답변을 남겼다.

양지호는 29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RC 003에 출전, 양지용과 대결한다.

양지호는 지난 7월 ARC 002에서 박찬수와 맞붙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훈련 도중 갈비뼈를 다치는 부상을 입어 박찬수와의 경기가 무산됐다. 박찬수는 양지호를 향해 “부상으로 도망가는 상습범”이라며 디스했다.

박찬수의 디스 기사를 본 양지호는 박찬수의 시합 전날 SNS에 디스에 대한 맞디스글을 올렸다. 박찬수는 경기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시합 전날에 올리는 건 비매너”라며 양지호의 행동을 지적했다.

양지호와 박찬수는 29일 열리는 ARC 003에 나란히 출전한다. 양지호는 양지용, 박찬수는 김동현 제자인 박시원(18, 팀 스턴건)과 대결한다.

양지호의 출전 소식에 박찬수는 “부상이라고 시합을 본인이 취소 시켰으면서 내가 도망간 사람처럼 써서 시합 전날에 올렸더라.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7월 시합은 다쳐서 못 뛰는데, 8월 시합은 나온다. 갈비뼈가 그렇게 빨리 낫는 부위인가 궁금하고, 좋은 병원 있으면 소개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상대인 양지용도 “양지호 선수 경기 영상도 안 보고 내가 준비한 대로만 하면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가 데뷔전에 상대했던 김이삭 선수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양지호 선수를 싫어하는 건 아니고 작년 제주도 대회 때 직관을 했었는데, 박형근 선수와의 경기를 보고 잘한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며 실력을 낮게 평가했다.

두 파이터에게 디스 당한 양지호는 두 파이터 모두를 디스했다.

먼저 박찬수에게는 “나는 (박)찬수 형을 싫어하지 않았다. 재밌게 싸우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사로 욕을 많이 했더라. 가뜩이나 갈비뼈가 아파서 힘들어 죽겠는데. 그 기사를 (7월 ARC 대회) 전날에 봤다. 열 받아서 안 되겠다고 해서 도발글을 올렸다. 그랬더니 또 욕을 하더라. 나중에 꼭 싸웠으면 한다”며 시합을 희망했다.

이어 “솔직히 (갈비뼈가) 지금도 아프다. 이번 시합 뛰는 경우는 이번 아니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봐 뛰는 거다. 이번에도 빼면은 1년, 2년 텀이 있을까 봐 이번에는 무리하게 뛰는 거다. 찬수 형은 자꾸 사람을 까려고 한다. 혓바닥이 너무 길다. 한 번 싸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지용에 대해서는 “양지용이 누군지도 모른다. 싸우라고 해서 싸우는 거고, 재밌게 싸우겠다. 가진 거는 라이트 펀치밖에 없더라. 견제 안 해도 되고, 내 상대가 아닌 느낌이었다. 내가 밟고 갈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내가 계속 공격하러 들어갈 거다. 타격도 준비했지만, 그라운드 기술을 많이 준비했다. 전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