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댐 수위조절의 실패로 최악의 홍수를 초래했다는 논란에 직면한 수자원공사를 비롯해 이번에는 한국도로공사의 공사관리 소홀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 광주 추자리에 소재 마스크공장이 이번 폭우로 안성-성남 구간 9공구의 도로공사에서 유실된 토사와 빗물로 인해 수출과 내수판매에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토사물이 흘러 들어온 현장 (사진_원일인어스 제공)

9공구 도로공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원일인어스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3차례 토사유출과 빗물로 공장내부는 물론 공장전체에 공장이 가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입었으며, 이곳은 한국도로공사 용인-구리 건설사업단 공사관리 1팀이 관리하고 있는 안성 성남 구간 9공구의 도로 공사에서 유실된 토사와 빗물 약 10여 톤이 마스크공장으로 범람하여 배수로가 막히고, 산사태로 인한 토사와 빗물로 공장 내·외부 전체 침수 및 수출용 마스크 완제품 100만장과 오는 10월 홈쇼핑 판매 예정의 나노방진망 완제품이 침수에 젖어 상품성 상실 및 폐기 처리됐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제품 및 원부자재 피해 모습 (사진_원일인어스)

연이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동일한 장소에서만 약 20여 톤과 10여 톤의 토사가 공장 내부로 다시금 범람했다. 앞으로 장마가 끝날때까지는 토사와 빗물피해가 예상되며 더 큰 피해가 발생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장 및 공장 주변 토사 유입 모습 (사진_원일인어스)

회사측 추산 총 피해액은 공장내부 마스크 완제품을 포함, 설비기계와 나노방진망 등 약 35억원 가량이며, 마스크 해외 수출계약 불이행으로 계약해지 시 발생하는 막대한 손해배상은 중소기업으로써 참담할 지경이라고 성토했다.

끝으로 지난 4월 한국도로공사와 시에 토사유출 피해 우려로 공문도 보내고 문제없이 처리하겠다는 답변도 받은 상태이지만 현재까지 공사 측과 공사수주업체는 아무런 대응도 없는 상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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