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인재 주장

[시사매거진/광주전남=최윤규 기자] 지난 8월 7일부터 내린 폭우로 북구 중흥동 일원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자 주민들은 주변 공사장의 잘못으로 매우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우수관보다 더 큰 가배수로

북구에 따르면 A건설사는 기존 우수관을 무단철거하면서 새우수관을 만들지 않아 지난 7월 29일 내린 비로 중흥 3구역 인근 주택과 상가들이 침수하자 가배수로를 설치해 8월 7일 폭우로 주변상가에 상상할 수 없는 침수피해가 났다고 주민들은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침수피해지역 악기점을 운영하는 주민 B씨는 “이 동네에서 37년을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고 공사장의 잘못으로 인해 수억 원대의 악기가 물에 잠겼다”며 울분을 토했다.

근처 미용실을 운영하는 주민 C씨는 “순식간에 물이 차 지하에 아들이 갖혀 죽을 뻔 했다”며 건설사를 원망하며 분노를 토했다.

또 다른 주민 D씨는 “공사장에 잘못 설치된 우수관으로 더 큰 피해가 났다”며 폭우보다는 인재로 인한 피해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구청 관계자는 중흥 3구역 공사현장에 우수관을 뭍지 않은 것은 명백한 건설사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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