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문화관광 기준 만들어내야”

세계유산축전 포스터

[시사매거진/제주=양기철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9월 4일부터 20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열리는 ‘2020 세계유산축전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행사가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시작점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11일 열린 주간정책조정회의에서 제주 세계유산축전이 국민 축제로 진행될 수 있도록 홍보·교통·문화예술·응급 분야의 철저한 준비를 지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거문오름·성산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 지역에서 획기적인 전시와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코로나 시대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에도 제주의 브랜드를 높이고, 축제와 여행 등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도록 각 실·국별로 추진 상황을 충분히 숙지하라”고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 세계유산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민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전국 방송을 통해 제주 세계유산축전이 수차례 보도되고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면서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보다 많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적극 나서 달라”고 말했다.

또한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등에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만큼 트래킹·탐사코스를 연결하는 버스노선 조정, 셔틀버스 운행 등 축제기간 동안 기존 버스노선과 연계한 교통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도립무용단·예술단의 적극적 참여와 함께 △각종 행사와 제주 여행 및 문화 프로그램 연계를 위한 행정 지원 △각종 사고에 대비한 세계유산축전 상황실 내 안전팀 배치 등도 지시했다.

제주도는 제주 세계유산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승현 행정부지사 주재로 관련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총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제주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세계자연유산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한라산 △성산일출봉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된다. 용암동굴계 미공개 구간의 공개, 국내외 대표 대지 미술 작가 작품 전시, 공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 속에서 예술과 융복합하는 축제로 진행하기 위해 특별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속에서도 문화관광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7월 7일부터 8월 14일까지 1차 특별 프로그램을 모집하고 있고, 만장굴 전체 특별 탐험대, 실경공연 등의 참가자를 8월 12일부터 모집할 예정으로 세계유산축전 홈페이지를 통해 특별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유산축전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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