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시설 8억 원 추가 투입해 선제적 정비, 올해 총 20억 원 투입

시민 구성 ‘더 안전 시민모임’ 통해 생활 속 안전사각지대 지속 발굴

2019년 사업 선정지 공사 전후(마포구 합정동 노후 옹벽 균열 및 탈락 보수 공사)(사진_서울시)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상반기 안전 취약 시설 18곳에 12억 원을 투입해 정비 중에 있는 서울시가 하반기 14곳을 선정하고 추가로 8억 원을 투입해 정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는 올해 상하반기 위험 시설 긴급 정비에 총 20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서울시는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올해 5월부터 자치구 공모를 실시했으며, 15개 자치구에서 35곳을 신청받았다. 이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 자문단 '더 안전 시민모임'이 참여하는 현장조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공공성·시급성·적절성 등을 기준으로 하반기 사업 대상지 총 14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대상지 14곳은 구로구 도림천 진입로, 노원구 상계동 옹벽, 성북구 정릉천 제방, 강북구 복지시설, 강동구 천호동 노후 경계벽 등이다.

도림천역 앞 하천 진출입로는 지역주민들이 도림천을 가기 위한 주 출입로이다. 현재 급경사로 인해 휠체어나 유모차 통행이 어렵고, 보행로와 난간이 파손돼 사고 위험이 있어 4월부터 출입로가 통제된 상태이며, 9월까지 노후시설 정비를 완료해 출입로를 개방할 예정이다. 

노원구 상계동 일대 옹벽은 균열로 인해 붕괴될 우려가 있어 정비가 시급한 상태이다. 노원구에서 우기 전 임시 조치를 해둔 상태이지만 담장 철거 등의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즉시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성북구 정릉천 상류 제방은 암반층과 토사층으로 형성된 자연적인 하천 제방이다. 하지만 해마다 토사층이 유실돼 사고 위험이 있어, 올해 11월까지 계단식 옹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안전 취약시설 정비 사업은 재난 소외계층 밀집 지역의 재난위험 시설 및 노후 기반 시설을 보수·보강하는 사업으로, 사업을 실시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총 262개소를 정비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침수, 산사태, 붕괴 등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곳곳의 위험요인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잠재적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내 예방해 나갈 것이며 긴급 보수가 필요한 곳엔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등 생활 속 안전을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사업 선정지 현황 (노원구 상계동 주택 담장 균열 및 콘크리트 탈락 전도 위험에 임시 지지대 보강 조치)(사진_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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