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규(相孝) 작가, 제9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20 BAMA) 참여...단색화의 새로운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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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규(相孝) 작가, 제9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20 BAMA) 참여...단색화의 새로운 비전 제시!
  • 하명남 기자
  • 승인 2020.08.07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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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에서 카오스로.  Oil on canvas. 112.1x162.2cm (사진=山 컨템포러리아트컴퍼니 제공
카오스에서 카오스로. Oil on canvas. 162.2x112.1cm, 이도규 (사진=山 컨템포러리아트컴퍼니 제공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단색화이면서도 단색화가 아닌, 단색화 이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이도규 작가의 ‘카오스에서 카오스로’ 작품이 제9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20 BAMA)에 선보인다.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2020 BAMA는 150여 개 화랑의 참가하는 역대 최대의 규모로 열린다.

이도규(相孝) 작가의 ‘카오스에서 카오스로’ 작품은 단정하면서도 정제되어 있다. 절대 뽐내지 않는 고상하면서도 은밀한 정취가 느껴진다. 화려한 금색, 은색과 어우러지는 반복적인 행위에 의해 일견 선처럼 보이는 것들이 화면에 가득하지만 그것은 선이 아니다. 아주 미세한 틈이다. 인간과 사물 사이에, 사물과 사물 사이에 존재하는 흔적이다. 다시 말해 그것은 산(山)과 산 사이에, 산과 물(水) 사이에 존재하며 기맥(氣脈)과도 같은 숨결이 흐르는 통로, 즉 여백(餘白)이다.

 

카오스에서 카오스로.  Oil on canvas. 162.2x112.1cm, 이도규 (사진=山 컨템포러리아트컴퍼니 제공)
카오스에서 카오스로. Oil on canvas. 162.2x112.1cm, 이도규 (사진=山 컨템포러리아트컴퍼니 제공)

 

‘가시적인 세계와 비가시적인 세계 사이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나의 작업은 모든 것을 수렴하고 있는 카오스chaos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망, 바로 그것이다. 또한 이러한 시간적 밀도의 프로세스는 내면을 화면에 내재화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서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자유인이 되기를 갈망하는 몸짓이기도 하다. 간혹, 그 체험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지만, 모두가 하나로 통합되는 더 높은 그 곳을 향한 것이기에 유쾌하다. (작가 노트 중에서)

 

카오스에서 카오스로.  Oil on canvas. 162.2x112.1cm, 이도규 (사진=山 컨템포러리아트컴퍼니 제공)
카오스에서 카오스로. Oil on canvas. 112.1x162.2cm, 이도규 (사진=山 컨템포러리아트컴퍼니 제공)

 

이도규(相孝)의 화면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금색과 은색은 부유하는 원색들과 어우러지며 우리를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한다. 그 어우러짐은 충돌하는 욕망의 흔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드리핑dripping되며 생성되는 우연과 필연의 어우러짐은 존재 자체에 관한 성찰이다.

그에게 드리워졌던 죽음의 그림자를 떨쳐내기 위한 10년의 세월, 2번의 대수술...이러한 삶의 궤적은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의 아픔과 고독은 순수하고 응축된 조형 언어로 인해 순화되었다. 화려하지만 자신을 뽐내지 않고 은밀하면서도 고상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작가 李相孝는 오랜 기다림 속에 이도규라는 화명을 지니고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새롭게 태어나기를 열망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있다. 이제 자아를 찾아가려는 강렬하면서도 은밀한 유혹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다. 순수의 시대를 갈망하는 그의 영혼으로 인해 그것은 어느새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아트디렉터 박수련)

 

카오스에서 카오스로.  Oil on canvas. 80.3x116.8cm, 이도규 (사진=山 컨템포러리아트컴퍼니 제공)
카오스에서 카오스로. Oil on canvas. 116.8x80.3cm, 이도규 (사진=山 컨템포러리아트컴퍼니 제공)

 

연금술사가 물질을 만든다면, 이도규는 색을 만든다. 우리의 눈은 불완전하고 색의 본질은 카오스의 영역에 있다. 연금술사의 색은 카오스라는 본질의 파편적 현상일 뿐이지 본질 그 자체가 아니다. 이제 이도규는 카오스의 세계의 본질을 찾아 이차원 화면에서 삼차원 공간으로 옮겨간다. 이차원의 캔버스 위에 퇴적된 카오스 세계가 있었다면, 삼차원에서 ‘눈에 보이는 세계’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선과 기관으로 연결되어 있고, 그 선의 한쪽을 이도규가 잡고 있다.

이도규의 과거 그리고 현재의 이도규는 여전히 카오스를 표현하지만, 지금의 카오스는 새로운 색과 질감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는 단색화 이후 우리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만들고 있다. (카오스의 진화 : from Macro to Micro 중에서 / 김경범 서울대학교 교수, 스페인문학)

 

이도규 화가 / 사진=시사매거진 하명남 기자
이도규 화가 / 사진=시사매거진 하명남 기자

 

이도규(相孝) Do-kyu LEE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同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스페인 국립 마드리드대학교(Complutense) 조형예술 박사과정 졸업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부교수

개인전 24회, 마드리드(ARCO), 아트 시카고, 上海, 시드니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참가, 그 외 국제전 및 단체전 170여 회

2004 제14회 한국미술작가상, 2006 한국미술문화상 추천작가상 수상

저서로는 <여백, 그 순백한 기다림>, <현대미술의 강박관념>, <色을 사랑한 뮤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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