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투자주식회사 로고(사진_블랙스톤투자주식회사)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사고에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도 환매 중단사태가 발생하면서 자산운용사 업계의 분위기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서류를 위조해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한 것처럼 속이고 실제로는 부실한 사채에 투자하는 등 사기에 준하는 혐의가 제기되면서 사모펀드에 대한 신뢰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번 사태로 우량 운용사들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기존에 거래를 해오면서 신뢰가 쌓인 투자자는 이번 사태와 상관없이 투자를 이어가겠지만 사모펀드를 처음 접하는 투자자들은 펀드 자체에 불신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한편 CB 운용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에이원자산운용의 선형렬 대표는 금번 사태에 대해 ‘터질 일이 터진 것’이라는 반응이다. 걱정했던 일이 현실화 되어 당분간은 어렵겠지만 결국은 제대로 된 운용철학을 가지고 운용하는 곳으로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형렬 대표는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운용사가 정리되어 오히려 기회라 생각하고 운용철학과 기존의 탁월한 운용결과를 어필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저금리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정기예금과 같은 안전자산만으로는 물가를 따라잡기도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특별한 기술이 없는 개인투자자가 음식점 창업에 나섰다가 3년 내 대부분 실패하고 접는 것이 또 다른 현실이다.

그래서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에 투자하려고 해도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는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이런 딜레마를 타개하는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하나은행과 삼성증권 Private Banker 출신의 백영 대표와 자산관리로 명성이 높았던 허진효 이사가 주도하는 ‘블랙스톤투자주식회사’도 그 중 하나다.

블랙스톤투자는 은행, 증권, 보험업에서 오랜 현장 경험을 가진 운영진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회사로 부동산 개발과 틈새금융상품에 강점을 가지고 최근 사업을 시작했다.

백영 대표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19사태까지 금융사의 굵직한 위험을 겪어보면서 위험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고객 자산관리에 탁월한 실적을 거뒀던 허진효 이사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부동산과 금융의 복합상품을 통해 대체투자의 모범을 보여 드리겠다"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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