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창업시장의 열기는 후끈하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많다. 무턱대로 창업시장에 뛰어들다 낭패를 보거나, 시대의 리듬을 읽지 못하고 폐업하는 곳이 여럿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건실했던 가게들마저 문을 닫아버리는 곳이 생기니 창업은 현재 양날의 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에 12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면서 10여년간 낮은 폐점율을 유지해 온 국내 기능성 워킹화 브랜드 ‘나르지오’는 10년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매장이 95% 이상 이라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대리점 오픈 이후 7년째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나르지오 청량리점’ 점주인 조운호 씨는 현재 나이가 74세로, 70대에도 혼자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 나르지오 측에 항상 감사하다는 뜻을 표하고 있다.

나르지오 워킹화 청량리점 조운호 점주

Q. 나르지오 워킹화 창업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

A. 사실 나르지오 워킹화를 접하기 전, 여러 가지 사업을 했었다. 하지만 실패가 거듭되면서 큰 빚과 상실감에 헤어 나오기가 매우 어려웠다.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 있는 마지막 사업이 무엇일까라는 고민 끝에 나르지오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고 현재까지 7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Q. 나르지오 청량리점 창업 이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A. 다른 사업을 할 때는 직원을 여러 명 둬야 해서 인건비도 많이 나가고, 손실도 많이 났었다. 일단, 나르지오 대리점은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건비 걱정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고 계절의 영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다른 사업에 비해 안정적이다. 지금은 빚도 다 갚고 아파트도 사고 자식들에게 용돈을 줄 정도로 경제적 여력이 생겼다.

Q. 창업 후 현재까지 청량리점에서 얻은 성과는 어느 정도인가

A. 현재까지 나르지오 청량리점을 7년간 운영해왔다. 7년간 고객은 대략 9천 명 정도 되며, 판매한 신발은 대략 1만 5천 켤레 정도가 된다. 전체 매출을 보면 약 28억 정도로 보면 된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한 달 순이익은 대략 1천만 원 가량 된다. 나르지오 이 본사에서 보통 1년에 행사를 두 번 정도 하는데, 그때는 매출이 2~3배가량 뛴다. 인생 막바지에서 나르지오 창업은 너무나도 만족스럽고 본인 스스로에게 감사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Q. 창업을 할 때, 투자금은 어느 정도 만에 회수하였는가

A. 어떤 분들은 갸우뚱 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사업비는 6개월 만에 모두 회수했고 그 이후부터는 모두 이익으로 전환되었다. 스스로도 이런 성과는 스스로도 굉장히 놀랍다.

Q. 나르지오 워킹화 창업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나르지오 워킹화 창업의 가장 큰 장점은 편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요식업의 경우 준비 과정이 매우 어렵고 재고가 남으면 폐기처분을 해야 하는데, 이 사업은 준비과정이나 특별한 기술을 요구하고 있지 않는다. 저녁에 재고를 확인하고 필요한 품목은 본사에 주문을 하면 바로 다음날 보내주기 때문에 그런 점 역시 매우 편리하다.

Q. 마지막으로 나르지오 본사의 정책이 각 대리점 이익에 도움이 되는가

A. 그렇다. 특히 송해 선생님이 광고모델을 한 뒤부터는 매출 상승 폭이 더 커졌다. 그리고 본사에서 시행하는 이벤트 역시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 올해 5월에는 본사에서 ‘1+1통큰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그때는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7월부터 실시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역시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Q. 마지막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A. 창업 당시 60대 후반이었고 그 당시 마지막 사업이라는 생각으로 나르지오 창업을 시작했다. 지금은 이 일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 가능하다면 80세가 넘어도 당당하게 일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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