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다, 한국 땅에 묻히다

행사를 마치고 내빈들과 공연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지난 5일 故 헐버트 박사의 71번째 추모식이 열렸다.

라디바 뮤직은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의 후원으로, 다양한 사회계층의 원로들을 모시고 헐버트박사의 기념 음악회를 서초동 로얄아트홀에서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성태 목사의 추모기도 및 설교에서 최고의 환경을 벗어나 오지의 조선에 하나님의 말씀을 사역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실천했던 헐버트 박사의 행동은 하나님의 뜻이었으며 그 뜻이 결국 이루어진 오늘, 우리 모두가 함께 헐버트 박사의 노력에 감사해야 한다며 그리스도의 참 사역을 한 훌륭한 선교사였다고 전했다.

이날 김영진 前 농림부 장관, 고종욱 한국시민사회단체연합 회장, 박희영 대한민국 인맥의 왕, 오정기 국방전문자문위원, 윤용호 미래통합당 부의장, 조성구 사무총장, 노노족 김상호 방송인, 대한노인회의 김호일 총재, 박해평 교장 등이 자리에 참석해 한국인의 헐버트 박사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얼마나 큰지 한 번 더 확인 할 수 있었다.

소프라노 김미주 교수와 테너 이정원 교수 그리고 첼리스트 최주연 교수와 피아니스트 강은경 교수가 온 마음을 다해 헐버트 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이 듬뿍 담긴 음악을 선사했다.

서울시 홍보대사인 박희영 사색의향기 이사장은 헐버트 박사를 위해 미국 국가를 처음 연주한 소프라노 김미주 교수의 영어 발음은 완벽했으며 힘이 넘치는 고음은 한여름의 폭포수처럼 시원했다며 감사의 마음이 담긴 음악을 듣게 돼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미동맹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더 느꼈으며 대포와 같이 우렁찬 테너 이정원 교수의 애국가는 관객들 모두를 기립하게 만들어 깜짝 놀랐다면서 성악가분들이 함께 출연하는 멋진 오페라를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고종욱 한국시민사회단체연합 총재는 소망했다.

라디바 뮤직의 오준영 대표는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 김동진 작가가 쓴 책을 바탕으로 최고의 작가들을 섭외해 극본과 대본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베르디'라 불리는 차세대 오페라 작곡가 고태암 교수에게 '오페라 아리랑'을 작곡해 달라고 이미 부탁했으며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동진 회장도 헐버트 박사의 아름다운 삶을 배우기 위한 최적의 홍보방법은 예술이며 그중에서도 오페라와 뮤지컬, 영화와 만화영화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식적인 추모 음악회가 마친 후 미래통합당의 윤용호 부의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사회 지도자들이 반드시 헐버트 박사의 숨은 헌신과 고종황제에 대한 충성심 그리고 한국인에 대한 인류애적 이타심을 본받아 앞으로 우리나라의 인재들이 전세계를 위해 아낌없는 봉사와 사랑을 실천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 제3의 헐버트 박사가 탄생할 수 있도록 헐버트 박사에 대한 조기교육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정당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초당적인 노력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김동진 회장은 “그것이 바로 헐버트 박사가 확신하셨던 위대한 한민족의 부상이며, 이제 한국은 선진국으로서 세계에 희망이 되는 로드맵을 개발도상국들에 제시하고 나라마다 최고의 인성을 가진 인재들에게 최첨단 교육을 제공해 그들이 더 평화롭고 안전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건설할 수 있는 '헐버트식 리더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폐회사에서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대한의 사람이라면 헐버트 박사를 단 하루도 잊어서는 안 될 고마운 분'이라고 적힌 문서를 김동진 회장이 직접 문서를 찾아 확인했다고 했을 때 청중들은 기립 박수로 45년간 헐버트 박사를 연구해 온 김동진 회장의 노력에 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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