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이 스마트폰 안으로’ 디지털 신분증 시장 경쟁 후끈
상태바
‘신분증이 스마트폰 안으로’ 디지털 신분증 시장 경쟁 후끈
  • 신혜영 기자
  • 승인 2020.08.05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통3사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출시
비대면 디지털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DID 등 블록체인 기술 활용한 공공서비스 빠르게 자리 잡을 듯

[시사매거진266호=신혜영 기자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모바일 신분증에 대한 수요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과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신분증 도입이 본격화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62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경찰청과 함께 패스(PASS)’ 앱을 이용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선보인 것. 이에 따라 지갑을 소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 저장된 신분증만으로 신원확인이 가능해졌다.

(사진_뉴시스)
(사진_뉴시스)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디지털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제공

지난 624일 이통3사가 선보인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상용화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운전 자격과 신원 증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전국 CU편의점과 GS25편의점에서 미성년자 확인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면허증 갱신·재발급 시에 신분증 대신 사용할 수 있다.

경찰청은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 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 및 공유 모빌리티 업계도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의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을 상용화한 사례로, 이통3사는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통3사는 이번에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디지털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향후 활용분야를 지속 확대해 패스 모바일운전 면허확인서비스가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급증한 비대면 본인확인 및 모바일 금융거래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2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경찰청과 함께 ‘패스(PASS)’ 앱을 이용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으로 지갑을 소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 저장된 신분증만으로 신원확인이 가능해졌다. (사진_뉴시스)
지난 6월 2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경찰청과 함께 ‘패스(PASS)’ 앱을 이용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으로 지갑을 소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 저장된 신분증만으로 신원확인이 가능해졌다. (사진_뉴시스)

 

첨단 ICT 보안기술 활용, ·변조하려는 시도 차단

기존 실물 신분증이 위·변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지만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보안기술을 강화하면서 이 같은 위험을 해소시켰다. 이통3사는 개인정보 보호 및 위·변조 방지를 위해 다양한 첨단 ICT 보안기술을 활용, 사용자가 패스앱에 운전면허증을 등록할 경우 본인 회선 명의 인증과 기기 점유 인증을 거친다. 운전면허증 사진과 면허번호, 식별번호의 진위 여부도 동시에 확인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패스서비스와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연동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실제 면허증 사진이 앱에 등록되도록 함으로써, 타인의 사진이나 정보로 면허증을 위·변조하려는 시도를 차단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기본 화면에 운전면허증 사진, 인증용 QR코드 바코드만 노출되도록 해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의 불필요한 노출을 최소화했다. 또 인증 화면 위에 상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QR코드·바코드 캡처를 차단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코드를 초기화시켜 도용에 따른 위험을 낮췄다.

 

지자체, 공공기관도 모바일 신분증 도입

행정안전부는 기존 플라스틱 공무원증을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공무원증으로 바꾸기로 하고,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모바일앱 형태의 DID신분증을 정부청사 출입이나 업무시스템

금융결제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DID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사원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지난 7월 13일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DID 기술을 적용해 특정 기관이 개인정보를 관리·제공하는 대신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해 신원증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사진_뉴시스)
금융결제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DID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사원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지난 7월 13일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DID 기술을 적용해 특정 기관이 개인정보를 관리·제공하는 대신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해 신원증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사진_뉴시스)

 

로그인에 쓰도록 해 모바일·원격업무 환경에 맞는 인증체계를 도입한다.

금융결제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DID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사원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지난 713일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DID 기술을 적용해 특정 기관이 개인정보를 관리·제공하는 대신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해 신원증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향상시키는 DID 기반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DID 서비스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금융사와 적극 공유해 DID 플랫폼 구축·운영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확인 체험서비스를 지난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지난 619일까지 진행했다. 체험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발급·서비스되는 부산시청 출입 방문증이나 다자녀가정 가족사랑카드등은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있는 DID 정보에서 신분 확인에 필요한 정보만 제공했다. 시는 향후 도서관 회원증 발급 등 부산시민카드와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며, 디지털바우처(블록체인특구사업) 등과도 연계하여 시청 내 카페·구내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기능도 강화해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DID는 공공서비스에서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신분확인·인증 수단이라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발굴해 향후 스마트폰 하나로 생활이 가능한 시민 11 전자지갑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 LG CNS DID 시장 공략에 속도

블록체인과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신분증 도입이 본격화 된 가운데 관련업계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신원을 증명하는 분산신원증명(Decentralized Identifier, 이하 DID) 등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며 정부 시범사업과 서비스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SDS, LG CNS, 이동통신 3사 등 대형 IT 기업들이 블록체인·가상자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삼성SDS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2차 민간사업자에 도전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공무원증 사업자로 선정됐다.

LG CNS도 지난달 DID 기술 전문 업체인 캐나다 에버님'DID 글로벌 표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국제운전면허, 여권 등을 대체할 새로운 인증 체계를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DID는 블록체인 기술로서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처럼 온라인 환경에서 사용자(정보 주체)가 직접 자신의 신원정보를 관리·통제하는 디지털 신원 관리 체계로, 비대면·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아 블록체인 실사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앞으로 공인인증서 체계 폐지 내용을 담은 전자서명법 개정안 시행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디지털 산업 환경 변화 등에 따라 분산신원증명(DID)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가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