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경영 활동 없는 여성대표에 장애인 각자 대표까지

[시사매거진/광주전남=노광배 기자] 전남지역의 한 건설업체가 국가조달시스템 입찰에서 유리한 중복된 가점을 받기 위해 실질적으로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여성 대표는 물론 장애인 각자 대표까지 세워서 입찰에 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_노광배 기자)

전남지역에 위치한 A건설업체는 광주전남 지자체의 입찰에서 유리한 지위 및 적격심사에서 가점을 받기위해 실질적 경영활동이 없는 서류상 여성과 장애인을 각자 대표로 세워 수십억원의 입찰을 따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자체에 따르면 가점 총 100점 범위에서 여성과 장애인 각자 대표는 중복 가점이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가점을 제공해 사회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취지는 참 좋으나 이를 편법이나 불법으로 악용하는 사례는 도를 넘어도 지나치게 심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A업체는 의혹이 제기되고 물의가 일자 지난 7월 여성대표를 남성대표로 전환하는 등 뒷 수습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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