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부터 10월 4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
극작 오태영, 연출 양태진, 제작 써니웍스
출연 홍경인, 김현균, 손성호, 문영동, 김경룡, 김영웅, 최진석, 안수현, 조영지 김용주, 김명식, 김진아, 정경훈, 박근형
조연출 조현철, 기획 하형주, 우규선, 홍보 최종갑, 김철, 음악 강석훈, 무대 김만식, 디자인 구미라

‘정치검찰’ 풍자 화제작, 연극 ‘그림자 재판’ 8월 4일 개막!(사진제공_써니웍스)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정치검찰 풍자 블랙코미디 연극 <그림자 재판>이 8월 4일부터 10월 4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열린다.

촛불혁명으로 정치사회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분출되고 대한민국의 오래된 사회적 모순과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지난 7월 15일부터 설치되었으나 아직 공수처장은 임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사회의 강력한 권력인 검찰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연극이 준비되고 있어 화제다.

197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1981년 한국 희곡문학상 1987년 현대문학상, 2006년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한 극작가 오태영의 신작 <그림자 재판>이다.

 

연극 그림자 재판, 부장판사 역 손성호 | 최박 역 홍경인 | 젊은검사 역 정경훈(사진제공_써니웍스)

 

주인공 최박은 평범한 사람이지만 어느 날 검찰에 소환된다. 얼마 전 꾼 꿈이 불온하다는 이유이다. 프로파일러까지 동원한 검찰은 최박의 꿈이 ‘혁명을 선동’하는 내용이라 몰아붙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는 자유가 있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외치지만, 검찰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구속적부심에서 영장이 기각되는 망신을 당한 검찰은 ‘털면 뭐라도 나온다’는 정신으로 새로운 혐의를 찾는다. 이번엔 성폭행으로 기래기를 통해 혐의를 발표하고 이를 근거로 수사를 시작하고, 다시 수사과정을 발표하고...

연극의 소재로 활용된 사건들은 왠지 익숙한 사건들이다. 픽션인지 논픽션인지 조금 헷갈릴 수도 있을 듯한이야기들은 관객들에게 씁쓸하면서도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그림자 재판, 프로파일러 역 문영동(사진제공_써니웍스)

 

정치검찰 풍자 연극 <그림자 재판>의 출연진 또한 만만하지 않다.

시트콤에서 유쾌한 연기를,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 열정적 연기를 보여줬던 홍경인과 드라마 데릴 남편 오작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에서 활약한 김현균이 주인공 최박 역을 맡았다.

악역이라면 악역인 부장검사는 연극 카프카 변신, 부장들 등에서 활약한 손성호,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는 최진석이 출연하며, 이들 밑에 젊은 검사역으로 드라마 녹두꽃, 연극 싸이킥, 히스테리아 등에 출연한 김명식, 영화 블랙아웃, 학교 가는 길, 연극 로미오 지구착륙기 등에서 활약한 정경훈, 드라마 언제나 해피엔딩, 노춘예찬 등에 등장했던 박근형이 출연한다.

전문적인 지식으로 이들 검사를 돕는 프로파일러 역에는 영화 사랑의 선물, 명량, 홀리데이, 유리, 연극 손님들, 변태 등에 출연했던 문영동이 출연한다.

판사 역으로는 영화 박수건달, 드라마 비켜라 운명아, 연극 오구 등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를 보인 김경룡과 영화 간첩 리철진, 킬러들의 수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연극 태풍, 등신과 머저리 등에서 활약한 김영웅이 출연하고, 영화 느블레싱, 연극 처음처럼, 사흘동안 등에 출연하고 SK 텔레콤 등의 광고에서도 익숙하게 보던 안수현, 영화 기방도령, 연극 독심의술사, 의자는 잘못없다 등에 출연한 조영지, 영화 메이킹 패밀리, 아빠가 돌아왔다와 다양한 광고에서 이쁨을 뽐내던 김용주가 유희 역으로 출연하고, 다희 역에는 연극 모텔판문점,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등에서 열연한 김진아가 출연한다.

공연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8월 4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된다.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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