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와 간담회…“과밀학급으로 코로나19 대응 어려움 많다”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7월 29일(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간담회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학생 수를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과밀 학급을 해소해야 한다.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해 교원 정원을 증원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석문 교육감, 유은혜 부총리와 간담회 참석,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위해 교원 정원 증원 절실 건의 (사진_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열린 ‘부총리-수도권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간담회에는 유은혜 부총리,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이 교육감은 당초 7월 21일(화) ‘부총리-호남권 시도교육감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한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출장을 취소한 바 있다.

이 교육감은 간담회에서 “제주는 초․중․고 모두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전국 대비 3~5명이 많다. 특히 고등학교는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28.7명(전국 2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이석문 교육감, 유은혜 부총리와 간담회 참석,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위해 교원 정원 증원 절실 건의 (사진_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또한, 이 교육감은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는 35.7명으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정원 증원이 시급한 실정이다”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및 과밀학급 해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최근 5년 통계만 봐도 초․중․고 학생 수는 급격히 증가했지만 교원 수는 평균 증가폭을 유지했다”며 “제주는 수업교사 1인당 학생 수, 학급당 평균 학생 수, 수업교사 1인당 수업시수 등 모든 교육 환경 지표에서 전국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제주학생들이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교육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격주․격일 등교 및 방역 등에도 어려움이 많다”며,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통해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원 정원 증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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