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29일(수), 거가대교 폭발물 설치 가정한 민관군경 합동훈련 실시
- 국정원, 창원/통영 해경, 경남도합조팀 참여…실전같은 훈련 및 공조체계 강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는 “29일 거가대교 인근 해상에서 국가 중요시설 및 해안 대공취약지 대상 관계기관 간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_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사령관 준장 강성희)는 “29일 거가대교 인근 해상에서 국가 중요시설 및 해안 대공취약지 대상 관계기관 간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군 진기사, 국정원 경남지부, 창원/통영해양경찰서, 해군 특수전전단, 육군 39사단, 경남도합동정보조사팀 등 관계기관과 민간어선 등이 참가해 국가중요시설 보호와 해안 대공취약지에 대한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실시됐다. 

훈련에는 해군 고속정과 경비정, 고속단정 등 함정과 항공기(헬기), 특전단 폭발물처리반(EOD), 해경 경비정, 경남도합동정보조사팀 등 약 150명의 병력과 민간어선이 참여했으며,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에 폭발물이 설치되는 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 간 공조 및 위기 대응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국정원으로부터 미상 인원에 의한 급조폭발물(IED) 준비 및 선박 탈취 시도 첩보를 받은 진기사는 즉시 해상·해안 경계작전 태세를 상향하고 관계기관에 신속히 상황을 전파함과 동시에 해상전력을 현장으로 긴급출항시켰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는 “29일 거가대교 인근 해상에서 국가 중요시설 및 해안 대공취약지 대상 관계기관 간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_해군 진해기지사령부)

거가대교 인근에 도착한 해군 고속정과 경비정, 고속단정은 교각 하단에 미상의 물체를 설치 후 달아나는 거수자 및 선박에 대한 차단기동을 실시했으며, 이어 해경 경비정이 접근해 해당 선박을 검색·나포했다. 이와 동시에 현장에 급파된 해군 특수전전단 폭발물처리반은 교각에 설치된 폭발물을 신속히 제거했다. 

현장 상공에는 해상작전헬기(Lynx)가 공중에서 작전을 지원하는 한편, 육상에는 진기사와 육군 39사단 병력이 검문소를 통제하고 합동으로 인근 해안을 탐색하는 등 주변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어 경남도합동정보조사팀이 나포한 어선과 미상 인원을 인계받아 조사하는 것으로 이날 훈련은 종료됐다. 합동조사팀은 이날 훈련과 더불어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및 통영항을 합동 점검하며 경남 해안 지역의 안보 취약요소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현장에서 훈련을 지도한 강성희 진해기지사령관(준장)은 “부산, 창원, 거제, 통영 등 남동해안은 국가 중요시설과 주요 군부대가 밀집한 곳이다”라며, “실전 같은 훈련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협력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국가 자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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