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이사장이 강연을 하기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_헐크파운데이션)

지난 24일 부산에 있는 큰 기업에서 강연 초청이 와서 다녀왔다.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 로 인해 모두가 삶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큰 기업들도 타격을 입고 있는 요즈음이다.

내가 강연을 하게 된 기업은 몇 년 전부터 해외 여러 곳에 공장을 세우고 새로운 글로벌 시대로 발돋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기치 않게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강연하기 위해 내려간 회사의 규모가 국내와 해외 직원이 약 10만명이 된다고 한다. 이런 어려움과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힘든 난관을 돌파할 수 있을지 임원부터 시작해 모든 직원들이 워크숍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특히 이번 강연을 한국에 있는 임원들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방송으로 함께 들을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연결했다. 

코로나 19의 어려움 속에서 있는 이러한 기업에 가서 과연 어떤 강연을 해야 할지 몇 주 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평생 한길로 달려온 지난 50년간의 야구인생, 하루 아침에 스타의 자리에서 방출선수가 되어 언어도 통하지 않는 미국으로 쫓기듯 떠나 맨땅에 헤딩하는 것 같이 지났던 미국생활, 현장을 떠나면 죽을 것만 같았던 인생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라오스로 들어가 야구를 전파했던 이야기 등등.

비록 현실은 암담하고 아무것도 이루어 낼 수 없을 것처럼 보였지만 나의 인생철학인 “ Never ever give up “의 정신으로 달려온 인생을 두 시간 동안 온 힘을 다해 전했다.

모두 마스크를 끼고 앉아 있는 청중들의 눈빛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절실함을 담고 있어서 나도 다른 어느 때 보다 열정이 솟고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큰 강연이었다.

포기 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때가 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노력을 하는 동안 얻는 인내와 가르침이 꿈보다 더 큰 가치를 발할 때가 많음을 살수록 느낀다. 모쪼록 불평하고 낙심하는데 에너지를 쓰지 말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여러 방안을 모색하는 동안 분명히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크고, 작은 모든 기업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를 응원한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