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화문갤러리 초대전, 7월 29일(수)부터 8월 10일(월)까지
돈화문갤러리(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 71. 9층), 관람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이존립 ‘정원에서 꿈꾸다 73℃' 전시회, 돈화문로... 왕의 산책하던 거리, ‘왕의 정원’에서 펼쳐지다!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돈화문로의 문화랜드마크 ‘돈화문갤러리’에서는 29일부터 8월10일까지 '정원'을 테마로 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존립 화가를 초대, ‘정원에서 꿈꾸다 73℃' 전시회를 개최한다.

초록이 여럿 겹쳐 녹음으로 드리운 여름, 돈화문로...왕의 산책하던 거리, 바로 그 ‘왕의 정원’에서 이존립 화가의 순수하고 동화 같은 작품들, 사랑과 낭만, 행복한 사람들이 가득한 아름답고 화사한 ‘정원’ 풍경 30여 점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정원-기다림 162.2 112.1 Oil on canvas.2017, 이존립

 

이번 전시의 주제인 '정원에서 꿈꾸다 73℃'의 73℃는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며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따뜻한 소망을 담은 마음의 온도로 두 사람의 체온이 더해진 온도를 의미한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소통하는 공간이자,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사람도 그 일부가 되어 동화되고 순수해지는 공간으로써의 ‘정원’이고 ‘정원’ 속 73℃다.

이존립 작가는 '정원'을 주요 테마로 그의 그림 속에 평소 작가가 상상하거나 추억하는 이상적인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 ‘정원’은 실재 자연의 모습이 아닌 작가의 추억과 꿈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자연 공간이다.

캔버스에 연출한 작가의 또 다른 자연, 꿈의 공간에는 산책하며 풍경에 취해있는 여자, 책 보고 있는 여자, 노래하는 여자, 하프를 연주하는 여자... 그렇게 하나같이 예쁜 모자를 쓰고 있는 여자들 곁에는 커다란 나뭇잎, 아름다운 꽃을 더불어 즐기고 있는 소녀, 새, 강아지들이 함께하는 ‘정원’ 사랑 넘치는 평화로운 일상이 가득하다.

이 작가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안식의 공간으로써의 이상적 자연을 정원 안에 펼쳐 놓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행복한 순간을 추억하고 꿈꾸며, 그림으로 위안을 삼고 또 위안을 공유하고 있다.

 

정원-나들이 53.0 40.9 oil on canvas. 2020, 이존립

 

이존립의 그림에는 인상주의와 자연주의, 그리고 향토주의의 영향이 어른거리고 동시에 그 위로 동양화/산수화의 자연관이 또한 깊게 드리워져 있다. 아울러 캔버스의 평면성을 강조하고 색채로 환원되는 모더니즘 회화의 원리도 한 축으로 버티고 있다. 이는 한국근현대미술이 서구미술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전통, 체질과 맞물려 살아남은 일련의 구상형식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것들은 전통적인 한국 농촌문화의 한 흔적을 강렬한 추억으로 새겨둔 작가 자신의 유년기의 추억과 그 안에서 자연과 함께 했던 황홀한 기억들 아래로 적극 수렴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출현한 것이 바로 이 ‘정원’시리즈다.

그림 속 대상은 일반적으로 익숙하게 지니고 있는 동화적인 감성을 건드리는 그림이다. 남녀가 함께 하기도 하지만 주로 젊은 여자/소녀가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여러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분히 문학적인 성격이 짙은 그림이다.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그림, 유사하면서도 약간씩의 차이, 상황을 연출하면서 관자들로 하여금 그림 속 인물의 자리에 자신을 밀고 들어가고 싶다는 느낌을 자아내고자 하는 것이다.

넓은 평 붓으로 시원하게 칠해나간 자취와 다채로운 색 면들로 직조된 화면은 캔버스의 평면성을 인식시킨다. 커다란 잎사귀를 묘사하고 있는 부분의 경우에는 납작하게 칠한 색 면을 중첩시키면서 배경으로 점차 그 형태들이 사라지는 편이다. 붓질이 퍼져나가면서 공간 안으로 지워지는 형국이다. 그것이 원근을 대신하면서 평면 안에서 나름 공간의 깊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동시에 단일한 색 면으로 마감된 배경 역시 평면성을 강조하면서도 무한한 공간감 및 밝고 화사한 자연의 기운이 가득한 공간의 힘을 겨냥하고 있다. 한편 넓은 잎들 사이로는 원형과 별의 형상을 지닌 꽃들이 두툼하게 칠해진 물감의 물성과 예민하게, 촉각적인 붓질로 인해 생동감 있게 출몰한다.

근작에 와서 이러한 꽃의 묘사, 질감의 톤, 그리고 화려한 색채들의 상호구성과 일획의 맛을 주는 붓질이 상당히 완숙하게 처리되고 있다는 인상이다. 그것 역시 자연이 지닌 생명력, 자연현상에 내재한 기운의 포착과 깊은 연관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이 점은 그가 보여주는 익숙한 서사와 정서를 보완하는 상당히 중요한 그림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 ‘이존립, 정원이 지닌 자연의 생명력’ 중에서 / 박영택 (경기대교수, 미술평론가)

 

정원-기다림 45.5 37.9 Oil on canvas.2019, 이존립

 

돈화문갤러리 안명혜 관장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현대인들을 위해 희망과 사랑, 동심 가득한 꿈처럼 행복한 상상, 아름답고 따뜻한 추억을 떠 올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이번 이존립 작가의 ‘정원에서 꿈꾸다 73℃’ 작품들을 특별히 왕의 산책하던 거리, 바로 그 ‘왕의 정원’에서 전시할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이존립 화가

 

이존립 화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교육대학원 졸업

<개인전>

2020 돈화문갤러리 초대전/서울, 성옥문화제단갤러리 초대전/목포, 아산변원 갤러리 초대전/서울

2019 갤러리 청애 초대전/영천, 느루갤러리초대전/강진, 현인갤러리 초대전/제주도

2018 루카스갤러리 초대전/순천, TY갤러리초대전/통영, 남포미술관초대전/고흥, 아양아트센터초대

       전/대구, 오스갤러리초대전/소양

2017 갤러리 소항초대전/파주헤이리, 갤러리 청애초대전/영천

2016 해안통갤러리 초대전/여수, 갤럭시갤러리초대전/울산, 이상숙갤러리초대전/대구

2015 세종갤러리 초대전/서울, 송화당갤러리초대전/대구, 소항갤러리초대전/파주헤이리, 금보성아

       트센터 초대전/서울

2014 안드리아 초대전/롯데백화점 에비뉴엘 9층/서울, 라우갤러리 초대전/예술의전당/경주, 갤러

       리 소항 초대전/파주헤이리, 금보성아트센터초대전/서울, 예울마루/여수, 갤러리아라초대전/

       부산

2013 정갤러리 초대전/울산, 순천국제정원박람회기념초대전/순천갯지렁이갤러리/순천, 장사도해

       상공원 까멜리아초대전/통영

2012 제주현대미술관 가정의 달 기획초대전/제주도, 갤러리 자작나무초대전/서울, 인사아트센터1

       층/서울 예울마루/여수

2011 갤러리카페 사계초대전/서울

2010 현인갤러리초대전/제주도, Gallery H 초대전/울산, 교동오스갤러리 초대전./전주

2008 예맥갤러리 초대전/서울

2007 Gallery H 초대전/울산, 연 갤러리 초대전/여수

2005 신세계갤러리/광주

2004 진남문예회관/여수

2003 M.A갤러리초대전/일본 후쿠오카, 진남문예회관/여수

2000 무등예술관/광주, 진남문예회관/여수

1998 진남문예회관/여수

1998 조형갤러리/서울

1994 진남문예회관/여수

1994 인재미술관/광주

<아트페어>

2019 버마아트페어/백스코/부산, 화랑미술제/COEX/서울

2018 버마아트페어/백스코/부산, 경남아트페어/CECO/창원, S-ART SHOW/포트힐 빌딩/서울, 부산

       국제아트페어/백스코/부산

2017 호텔아트페어/영일대호텔/포항, 부산아트쇼/백스코/부산, 서울아트쇼/COEX/서울

2016 아트경주/경주화백컨밴션센터/경주, 부산아트쇼/백스코/부산, 대구호텔아트페어/호텔 라온

       제나/대구, COAF/부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 컨벤션센터/부산, 광주아트페어/국립아시아문화

       전당/광주, COAF/부산/부산할 국제여객선터미널 컨벤션센터, SCAF/서울/서울/롯데호텔, 대

       구아트페어/엑스코/대구, 대전국제아트쇼/대전무역전시관/대전, 서울아트쇼/COEX/서울

2015 경남국제아트페어/CECO/창원, 대구아트페어/에코스/대구, 부산국제아트페어/ 백스코/부산,

       서울아트쇼/COEX/서울, 화랑미술제/COEX/서울

2014 아트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광주, 서울아트쇼/COEX/서울

2013 WORLDS APART FAIR (싱가폴/ CONRAD CENTENNIAL SINGAPORE), 아트광주/김대중컨벤

       션센터/광주, 대구아트페어/엑스코/대구

2012 부산국제화랑미술제(해운대 센텀호텔/부산), 홍콩 호텔 아트페어(홍콩호텔/홍콩), KIAF전

       (COEX/서울)

2011 부산국제아트페어/ 백스코/부산

2010 부산국제아트페어/ 백스코/부산, 아트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광주

2009 여수아트페어/진남문예회관/여수, 부산국제아트페어/ 백스코/부산, 한국구상대제전/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서울

2006 단야아트페어/벽골 아라랑문학관/김제, KOAS전/공평아트센터/서울

<수상>

전라남도 미술대전 대상 및 우수상 수상(96),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3회.특선 1회(96-2003), 전남

청년 작가상 수상(2002), 전남 예술상 수상(2010)

<도서>

서진규 박사(저) 행복수업 31점 그림 수록, 신병은 시인 시집 휴 37점 그림 수록

7차교육과정 중학교교과서 작품 수록(출판사:미레엔), 2015 개정교육과정 고등학교교과서 작품 수

록(출판사: 씨마스),

2018 개인화집발간(정원에서 꿈꾸다. 73°)

<현재>

선과색, 그룹새벽, 중작파회원

전라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광주시전, 개천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장,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겸임교수, 한국미술협회 이사 역임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추진위원장 역임

 

사월의노래 72.7 50.0 oil on canvas. 2020, 이존립

 

행복이 절로 묻어나오는 이존립 작가의 ‘정원에서 꿈꾸다 73℃’ 전시회는 7월 29일(수)부터 8월 10일(월)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돈화문갤러리’는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대표 윤숙자)가 오랜 기간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떡 박물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부설 평생교육원’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문화랜드마크로 사랑받고 있는 공간이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정원-산책 100.0 100.0 Oil and acrylic on canvas. 2020, 이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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