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매일 8시간 고강도 전투수영훈련 통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함양
- 해군사관생도, 7월 23일에는 서도까지 5km 일주하며 해상생존능력과 단결심 배양

해군사관학교는 “해군사관생도들의 전투수영훈련 기간 중 7월 23일 해상 원영(遠泳)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은 해군사관생도들(1급반 흰색 수영모)이 해사 앞바다의 섬 서도까지 5km의 바닷길을 맨몸으로 수영하는 원영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_해군사관학교)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사관학교(학교장 소장 김명수)는 “해군사관생도들의 전투수영훈련 기간 중 7월 23일 해상 원영(遠泳)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투수영훈련의 꽃’이라 불리는 원영훈련은 생도들의 전투수영훈련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무대로 1ㆍ2급반 5km, 3급반 3km, 4급반 2km에 이르는 바닷길을 맨몸으로 수영해 해사 앞바다의 섬 서도를 한 바퀴 돌아오는 훈련이다. 특히 1급반은 야간 훈련을 통해 7월 24일 인명구조 자격도 취득할 예정이다.

올해 사관생도 전투수영훈련은 7월 20일부터 매일 아침 8시 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연병장 앞 해상에 마련된 해상훈련장과 실내수영장인 제해관에서 영법과 원영 숙달, 인명구조 훈련 등으로 실시됐다.

전투수영훈련은 바다를 주된 임무현장으로 하는 해군 장교에게 필요한 기초수영능력과 해상적응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훈련으로 개인별 수영 수준을 고려해 4개 그룹으로 나눠 맞춤식으로 진행됐다.

자유형과 평영 등 숙달자로 구성된 1급반은 인명구조능력 구비를 목표로  5km 원영 완주와 해상 인명 구조법을 숙달했고, 2급반은 해상생존능력 완비를 목표로 평영, 자유형, 입영 숙달 훈련에 임했다. 3·4급 반은 해상적응능력과 기초수영능력 배양을 목표로 평영, 입영 등 기본 영법을 숙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군사관학교는 매일 6시간 이상 물속에서 이루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는 사관생도들의 안전을 위해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파란선문어와 보름달해파리 등 유해 해양생물 서식 조사를 실시하고 바다 입·퇴수로에는 안전매트를 설치했다. 
 
또한, 고속단정 등 12척과 40여 명으로 편성된 해난구조대(SSU) 교관과 안전요원, 조교생도, YMCA 강사들이 사관생도 안전을 살폈고, 응급상황 대비 태세를 구축한 가운데 훈련이 진행됐다. 

사관생도들도 입수 전 안전교육 후 충분한 준비운동을 실시하고 아쿠아슈즈, 긴팔과 반바지 형태의 수영복을 착용해 유해생물에 대한 안전사고 방지에 심혈을 기울였다.
 
4학년 최상인 연대장 생도는 “3시간에 걸친 원영훈련을 완영할 수 있었던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훈련을 함께한 선후배와 동기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높은 파도를 넘을 수 있는 강한 해군장교가 되기 위해 생도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생도대장 김경철 준장은 “거친 바다를 맨몸으로 견디며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장차 해군장교로서 갖춰야 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함양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강하고 스마트한 해군장교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