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부터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
대중교통 이용 전·후 - 걸은 만큼·자전거 탄 만큼 - 마일리지 적립 → 대중교통 비용 지원
9월 중 제로 페이 형 ‘광역 알뜰 교통카드’도 출시 예정

광역알뜰교통카드 포스터(사진_서울시)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민의 교통비 절감 및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올해 7월 17일부터 ‘광역 알뜰 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광역 알뜰 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전·후로 보행, 자전거로 이동하는 만큼 마일리지(최대 20%)를 적립 받고, 카드사 추가 할인 혜택(10%) 등을 포함해 대중교통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카드다.

광역알뜰교통카드의 마일리지는 모바일 앱 설치 후 사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전·후에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면 800m 당 약250원에서 450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적립 된 마일리지로는 익월 청구되는 대중교통 비용을 최대 2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카드 사용 및 마일리지 적립은 서울시가 아니어도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며, 19~34세 저소득층 청년들은 증빙서류 제출 시 회당 마일리지를 100~200원 추가 적립 받을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승용차 이용 축소를 위해  마일리지가 평소 2배로 적립된다. 단, 한 달에 대중교통을 15회 미만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광역 알뜰 교통카드를 소지하고 있더라도 마일리지 적립 대상에서 제외되며, 최대 44회분까지 적립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카드 발행사에서는 개인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10%를 추가 할인해 주고 있어, 이를 모두 활용하면 광역 알뜰 교통카드 이용자는 평소 대중교통 이용 비용의 최대 30%를 할인받는 셈이다.

카드 신청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광역 알뜰 교통카드 누리집 홈페이지를 통해 신한, 하나, 우리 중 1개의 카드를 선택하고 스마트폰에서 마일리지 앱을 다운로드해 회원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대중교통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요금이 이미 저렴한 편이나, 광역 알뜰 교통카드 지원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린 모빌리티를 권장하는 그린 뉴딜정책인 만큼 향후 사회·환경적 편익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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