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까지 gallery Lim(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87)

최영실(Choi Young Sil) 제19회 개인전 ‘시간의 긴 그림자(La memoria e’ una lunga ombra del tempo)’, 갤러리 Lim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최영실(Choi Young Sil) 제19회 개인전 ‘시간의 긴 그림자(La memoria e’ una lunga ombra del tempo)’ 가 7월 4일부터 19일까지 갤러리 Lim에서 열리고 있다.

최영실 작가는 지난 18회 개인전 ‘바람의 구도(構圖), 바람의 구도(求道)’에서 바람은 곧 선각자이고 바람이 전하는 메시지는 또한 선각자의 말씀처럼 마치 한 단어도 놓칠 수 없는 빠른 크로키로 화폭에 담아내며 단순하고 자유분방하게 펼쳐진 바람의 풍경을 선보인 바 있다.

‘언젠가부터 작업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작업이 아닌 나에게로의 작업’이라는 작가의 깨달음은 이번 전시에서도 여전히 스스로에 대한 일기를 쓰듯 작가 내면의 심상들이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춤추듯 자유분방한 선, 즉흥적인 붓 터치, 힘이 넘치는 작가의 붓 그림자를 쫓다보면 화면 가득 아득한 몰아(沒我)의 지점에서 걸음을 멈추고 작가의 숨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시간의 긴 그림자

일상을 바라보는 것, 그리고

그것만큼 그리는 것

일상이 된 그리기는

나의 감정을 다른 세계로 유인하며

나의 오감과 직관의 일상을 점유한다

 

<최영실 작가노트 중에서>

 

최영실 / Young Sil Choi

서울여대 미대를 졸업하고 로마 국립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Prof. Andrea Volo)하며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19회의 개인전과 Premio Nazionale delle Arti .Catania. 시칠리아, Monsummano Terme 제5회 국제판화 비엔날레. Museo di Contemporanea del Novecento. 피렌체 등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하고 있다.

최영실 작가는 풍경의 실제 형태 묘사보다는 자연물의 형태를 혁신적으로 단순화하며 본질에 다가서는 끝임 없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도 작가는 구상과 추상의 조우하는 지점에서 구도(求道)하듯 인생을 되묻고 있다.

최영실(Choi Young Sil) 제19회 개인전 ‘시간의 긴 그림자(La memoria e’ una lunga ombra del tempo)’, 갤러리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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