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장 "음주 3진 아웃" 공천심사 당시 쉬쉬
하반기 강남구의회 의장 재선 가도에 막대한 영향 줄 듯

음주운전사고 혐의로 입건된 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장(사진_강남구의회 홈페이지 캡쳐)

[시사매거진=강현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남구의회 이관수(37세) 의장이 11일 오전 2시 40분경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주차되어 있던 차량 4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자신의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숴지는 사고가 일어나 물의를 빗고 있다.

특히 아파트 일대의 새벽소동은 이 의장이 경찰의 음주측정마저 거부하다가 입건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음주운전 경력이 다시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관수 의장은 지난 7대 지방선거 당시에도 강남구 도곡동에서 출마를 준비하면서 민주당 서울시 공천심사 과정에서 과거 3번의 음주운전 경력이 불거져 한 때 위기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소식통은 "그의 삼진아웃이 예상되자 박 모의원이 도곡동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여 왔고 그 후 이 의장의 공천으로 인해 이의를 제기하자 서울시당이 다른 강남구지역에 공천하여 이 의장을 3선의 강남구의원이자 의장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원들은 "그가 음주운전 3진 아웃 대상이었다"는 사실은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았던 일이다"라고 밝히고 “이 의장은 2007년과 2008년에 3번의 음주전과 및 무면허운전 전과를 가져 당시 음주운전으로 인해 공천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천당시 유야무야 사건을 덮고 넘어간 것이 결국 오늘의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며 이 의장의 폭음 전력을 아쉬워했다.

이 의장이 사고를 낸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앞 둔 대단지로서 삼성로에서 역삼로로 연결되는 단지 내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단순 주차가 아닐 수 있다며 경찰은 “현행법상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목적으로 운전하였다 하더라도 음주운전 자체는 처벌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강남구의회는 이 의장의 상반기 재임 중 김광심 운영위원장의 향응제공으로 인한 선거법 위반 문제, 이상애 비례대표 의원의 주민등록 위장전입 문제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내연해 왔다.

더구나 이번 7월부터 새로이 시작되는 강남구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출 선거를 앞두고 이 의장이 재선을 위해 치열한 막후 접촉전을 벌여오던 중 벌어진 사고여서 그의  강남구의회 의장직 재선 여부와 만취 상태에서 한 사고였는지의 경찰조사 결과에 강남구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 지는 과거 이 의장의 음주전력에 대한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그의 구체적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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