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형식의 시각적 질문으로 인간 존재에 대한 화두를 던지다!
2020년 7월 22일(수)부터 28일(화)까지 갤러리인사아트(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6)

 

추지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2, pen on paper, 98x67cm, 2020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추지영 작가는 흉부영상의학 의사로 근무하며 빛에 따라 다양하게 발현하는 ‘폐’의 형상들을 관찰하며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발견한다. 인간의 기초 구성요소인 “폐‘를 다루는 지극히 이성적인 의학의 틀 속에서 인간의 삶의 근원인 감성을 더하여 작가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인간 본질의 최소 단위인 세포로 시작하여 변형된 상들을 빛과 그림자를 통해 보다 깊고 넓은 표현을 하는 새로운 형식의 시각적 질문을 통해 인간들에게 존재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성과 감성이라는 이질적 세계를 통섭하면서 또 다른 세상의 길로 본격 들어선 추지영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That is not your fault.’는 22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인사아트에서 열린다. 빛과 세포를 기본으로 한 독특한 작업방식으로 스펙트럼처럼 다양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가의 전위적이며 진취적인 작품들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추지영, 소중한 이야기, pen on paper, 98x67cm, 2020

 

추지영 “That is not your fault.”

수많은 이유로 다양한 모습, 행동거지, 영향력을 보이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각자의 사연, 그럴 수밖에 없던 이야기들이 있음을 가늠한다.

여러 개의 광원 아래 대상이 만드는 그림자는 다양한 농도, 크기, 모양으로 상을 맺는다. 마치 여러 개의 빛이 우리를 비춰 여러 가지 생각과 이야기를 만들 듯이.

흉부영상의학을 전공하며 폐는 어떤 기관조직보다 투명하고 솔직하고 자세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렇기에 환기(ventilation)의 최소단위인 폐포(alveoli)를 표현의 기본 도구, 외적요소(light)에 반응하는 기본개체로 여기고 작업을 시작하고자 했다.

그림자를 보며 표현해보고자 했던 많은 것들이 결국 우리들의 수많은 이야기들이 된다. 그리고 그 많은 이야기들은 뒤섞여서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결코 나의 잘못도 누구의 탓도 아닌 그럴 수밖에 없던 이야기들이 된다.

그게 무엇이 됐든 “그건 네 탓이 아니다.”라고 말해준다면 커다란 위안이 되듯, 이렇게 풀어놓은 나의 이야기들이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라본다.

 

추지영 작가 첫 번째 개인전 ‘That is not your fault.’, 22일부터 갤러리인사아트에서 열려

 

추지영 / Choo Jiyung

M.D., Ph.D, Kore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석/박사)

2020. 5. 그래도 봄 (Gallery violet, Seoul, Korea)​

2020. 1. Start up (Gallery Marron Seoul, Korea)​

2019. 11. 제 2회 고터13전 "행동의 유효" (Seoul, Korea)​

2019. 9. the 17th Naepo Contemporary Fine Art Festival 2019 "독립의 등불" (Hongseong, Korea)​

2019. 1. 제 1회 고터13전 "내리는눈들의숫자들" (Seosan, Korea)​

2018. 10. 인사동 박람회 2018 (Seoul, Korea) ​

​2018. 7. GIAF (Gyeongnam International Art Fair. Changwon, Korea)​

2018. 6. 19th 충남향토작가초대전 (Gongju, Korea)​

2018. 5. 특별기획 충청작가전 (Gongju, Korea)​

2018. 4. Special view at the nature of Asia (Pacific state of university, Khabarovsk, Russia)​

2018. 3. 50th Anniversary Exhibition of Philoart (Hana Square, Seoul, Korea)

 

추지영 작가 첫 번째 개인전 ‘That is not your fault.’, 22일부터 갤러리인사아트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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