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샛강생태공원서 멸종 위기 관심 대상 ‘두꺼비’ 확인
멸종 위기 2급 ‘맹꽁이’도 돌아올 것으로 전망
보호종 관리 위해 두꺼비지킴이·맹꽁이돌보미 등 시민활동 운영 예정

여의샛강생태공원에서 발견된 맹꽁이(사진_서울시)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의샛강생태공원(이하 여의샛강)에서 보호종인 두꺼비의 개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멸종 위기 야생동·식물 관심 대상인 두꺼비가 서울 도심부에 위치한 여의샛강에서 대규모로 발견됐다는 점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발견은 여의샛강을 위탁운영 중인 ‘사회적 협동조합 한강(이하 한강 조합)’의 생태모니터링 활동 성과로, 한강 조합은 인공적인 간섭을 최대한 줄이고 민감한 시기에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적응형 공원관리로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여의샛강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와 황조롱이, 원앙 등이 차례로 확인된 바 있다.

더불어 장마철에는 지난해 여름 번식에 성공한 맹꽁이(멸종 위기 2급)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강 조합은 여의샛강의 보호종 관리와 생태계 보호를 위해 ‘두꺼비 맹꽁이 학교’와 ‘두꺼비 지킴이’, ‘맹꽁이 돌보미’ 등 시민 참여 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킴이들은 양서류에 대한 교육을 받고, 보호 활동 및 시민 홍보에 나서게 된다.

한강사업본부 김인숙 공원 부장은 “이번 두꺼비 개체 확인은 여의샛강생태공원이 중요한 생태적 가치를 지닌 거점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시민단체와 협업하여 한강의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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