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응, 2020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 3위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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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응, 2020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 3위 입상
  • 강창호 기자
  • 승인 2020.07.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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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이후 라이브로 시행한 첫 주요 콩쿠르
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응(Wilson Ng) (사진제공=서울시향, (c)Peter Adamik)
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응(Wilson Ng) (사진제공=서울시향, (c)Peter Adamik)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 윌슨 응(Wilson Ng)이 2020년 6월 29일(월)~7월 5일(일) 독일 밤베르크에서 시행된 2020년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The Mahler Competition 2020)에서 3위에 입상했다. (상금 5,000유로)

이번 콩쿠르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에서 334명이 지원, 그중 16명에게 밤베르크 현지에서 열리는 콩쿠르 참가 자격이 주어진 라이브로 실행된 첫 번째 주요 국제 콩쿠르였다. 윌슨 응은 3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한 명으로 결승 무대에 올라 말러 교향곡 4번 등을 지휘했다. 이번 콩쿠르는 밤베르크 심포니의 상임지휘자인 야쿠프 흐루샤(Jakub Hrůša)가 심사 위원장을, 말러의 손녀인 마리나 말러(Marina Mahler)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페이스북,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야쿠프 흐루샤는 폐막공연에서 “이런 어려운 시기에 콩쿠르를 실제로 실행하고 함께한 자체가 기적이다. 참가자들의 앞날이 정말 기대된다”며 “모두가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고, 참가자, 오케스트라, 심사위원, 스태프 등 모두 함께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윌슨 응은 2019년부터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본인이 직접 창단한 구스타브 말러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1989년 홍콩에서 태어난 윌슨 응은 11살에 플루트 레슨을 시작했으며 파리와 로잔에서 수학했다. 리옹 국립 오페라에서 플루트 객원 수석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지휘로 전향하여 베를린 예술대학교와 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파리 스베틀라노프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2017년 프랑크푸르트 제8회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 수상, 2016년 아스펜 음악제에서 제임스 콜론 지휘자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윌슨 응은 코로나19로 인해, 공항에서 이틀을 대기하는 등 입국 허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신의 무대 시작 전 극적으로 밤베르크에 도착하여 콩쿠르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는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 한국 관객과 서울시향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수상도 성취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과 서울시향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서울시향과 오는 28일(화) 예술의전당 <2020 교향악축제> 개막 무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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