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LX 공사, 그 후..."사람으로 인한 병은 사람으로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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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LX 공사, 그 후..."사람으로 인한 병은 사람으로 치료해야"
  • 오운석 기자
  • 승인 2020.06.30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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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의 방향인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으로서 측량업무, 공간정보 업무에 능통하고,
- 전 국민에게 4차 산업의 근간으로서 눈부신 정보를 제공해 궁극적으로 국가균형발전을 달성시킬 검증된 사람
오운석 본부장(사진_시사매거진)
오운석 본부장(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전북본부장= 오운석 기자] 예기치 못한 대형 사건·사고를 경험하거나 어떤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상당 기간 심리적 불안감에서 감정의 기복을 크게 겪는다고 한다.

자신의 평생직장 이리고 믿었던 곳에서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최고 상사의 도덕성 결여, 윤리적 배신에서 느끼는 낙담과 실망감, 정체성 혼란 등을 경험한 사람은 어떤 기재를 통해 그러한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기를 갈구한다.

흔히 이러한 상태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또는 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라고 말하는 정신적 트라우마라고들 하는데 트라우마에 빠지면 스스로를 자조적으로 보거나 외부 세상이나 일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갖게 되어 옆 사람을 믿지 못하는 갈등 속에 빠져든다 한다.

조직도 구성원 개개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트라우마 상태가 되면 신뢰가 무너진 조직으로 변한다는 생각이다.

공조직이든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이든 조직의 대표나 사장이 훌륭한 인격체로서 조직을 이끌지 못하고 심각한 잘못으로 외부의 비난 대상이 되거나 능력의 한계로 인해 조직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다 여론에 밀려 중도 낙마할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다.

LX의 사례를 보면, 올해 3월 하순경, 한국 국토정보 공사 노동조합은 사장의 퇴진운동을 하며 퇴진 이유 세가지를 들었다.

▻코로나19에 대한 안전대책 소홀 ▻사장과 상임 감사 간 알력으로 인한 감사원 감사를 초래하고 감사관이 불명예 해임되자, 감사실 직원의 70% 정도를 전보 조치하는 인사 보복 ▻새벽 운동을 위해 운전요원, 비서실 직원 등에 대한 갑질을 했다는 등의 이유였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청년 시절 측량기사로 일하면서 미국 전역을 방문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그때 얻은 지식과 견문을 기반으로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강한 국토정보공사 직원들의 자존심과 얼굴에 먹칠을 당하는 트라우마가 생긴 원인이 된 것 같다.

훌륭한 인재들의 요람 LX의 아픈 상처를 건들고자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으나 3개월 전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이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하고, 자존심을 다시 세워줄 수 있는 처방이 나와야 한다는 애기를 하고 싶어서다.

‘사람으로 인한 병은 사람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답’이란 말도 있다. 때마침 국토정보 공사에서는 ‘사장과 감사’를 공모하고 있다 한다. 사람을 구하고 있다는 말이다.

각각 10여 명 가까이 응모를 했다 하니 그동안 우려됐던 사장 공석의 장기화는 면할 듯해 반갑다.

궁금한 마음에서 지난 6.22 공사 공고란에 뜬 ‘사장 초빙 공고’를 열어봤다.

자격요건 6가지가 나열돼 있고, 세 번째 항목에서 최고 경영자로서 비전과 전략 제시 능력을 갖추신 분, 네 번째 조직관리 및 경영 능력을 갖추신 분, 다섯 번째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추신 분 등이다.

누가 뭐라 할 수 없을 정도의 조건들이 적시되어 있어서 저기에 딱 부합하는 인물이 있을까 싶으나 전국에 본부와 지사망을 두고 5,000여 가족을 거느린 공공기관의 장이라면 당연하다는 생각도 해봤다.

그래도 2% 정도 아쉬운 마음에서 한두 가지 첨언하고 싶다.

LX가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에 맞춰 수도권에서 농도 병진의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특수성을 감안할 때, 사장은

지방분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이 있어야 되고, 지방으로 이전이 불과 5년여 정도로 짧아 공사의 철학과 직원들의 생각을 균형 발전이란 점에서 이 지역에 동화시킬 수 있으며 이전 후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

특히, 초빙 공고 머리글로 표시된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 LX 한국 국토정보 공사”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역량과 수천의 직원들과 동행하면서 지역과 조직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상급기관의 눈치만 보는 해바라기성 인물’, ‘정권의 입김에 따라 정책이 바뀌어’가는 정치적 부담과 거리가 먼 오롯이 LX와 종사자들을 위하고 IT 발전에 미칠 정도의 철학을 지닌 사람

그동안 트라우마 속에서 사기가 저하되어 있는 LX의 직원들이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되찾고, 공사의 방향인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으로서 측량업무, 공간 정보 업무에 능통하고, 전 국민에게 4차 산업의 근간으로서 눈부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궁극적으로 국가균형 발전이란 목적을 달성시키는 검증된 사람

이러한 조건을 갖추신 분이 사장으로 임명된다면 한국 국토정보 공사의 발전은 지속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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