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편하게 시공하고 1시간 불길 막는 ‘노리벳내화패널’…시공기간 절반 단축

- 불연재 대비 내화패널 건물 화재보험료 40% 저렴

- 정부 화재안전 대책 후 고급 샌드위치패널 시장 확대 기대

메탈패널로 시공한 진철 국가대표훈련장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종합건자재기업 에스와이(주)(109610)가 고기능성 내화 샌드위치패널 제품 확대에 나섰다. 회사 측은 앞으로 강화될 건축자재 화재안전 기준보다 월등한 성능으로 내화 건자재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내화 샌드위치패널은 30분 이상 불에 타지 않고 불길을 막아주는 성능을 인정받은 복합자재이다. 건축법 상 불연재는 20분간 가열하여 유해가스와 자체 열반산이 없으면 성능을 인정하는데, 이보다 더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엄격한 인정기준을 통과해야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 우수한 화재안전성으로 1,000㎡ 이상 대형건물의 방화구획으로도 사용된다.

에스와이는 1시간 이상 내화성능과 더불어 기능성을 갖춘 고급 내화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했다.

올해 출시한 ‘노리벳 내화패널’은 특허받은 기술로 시공 편의성을 극대화해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불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는 기밀시공을 위한 촘촘한 리벳(못) 시공 없이 내화 성능을 유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내화 시공방법까지 국토부 모니터링 대상이기 때문에 편리한 시공성이 중요한 고려대상이다. 회사 측은 번거로운 시공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의 시공기간과 약 20% 수준의 시공비가 절감된다고 말했다.

히든메탈2도 1시간 내화인정을 진행 중에 있다. 절곡 없이 라운드형으로 마감한 사면 모서리에 결합부 및 전구간 보강으로 방수와 내구성이 높은 제품으로 그간 반도체 공장 등에 사용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화구조를 적용한 건물의 화재보험요율은 2급 이하로 적용한다. 불연재는 3급을 적용하고 그 외 자재는 일반적으로 4급을 적용한다. 급수가 낮을수록 보험요율이 낮아 보험료도 싸진다. 내화 샌드위치패널을 외벽에 사용하면 불연재를 사용했을 때보다 약 40% 보험료가 할인된다. 100억 보험 기준 연간 보험료 절감액만 2천만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자재비 증가액은 규모에 따라 5~10년 사이 보험료 절감액으로 상쇄된다고 설명했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이천 화재 후 값싼 가연성 대신 준불연 샌드위치패널 사용 의무화로 제도변경이 추진되면서 샌드위치패널 시장도 가격경쟁보다는 품질경쟁으로 고급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1시간 내화구조인정 패널은 건물외벽에 사용하면 화재보험요율이 할인되는 등 안전성과 더불어 경제성도 확보되는 만큼 에스와이는 기능성을 더한 고급제품으로 시장자체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와이는 지난해 가연성 단열재인 EPS(스티로폼) 발포공장과 EPS패널 생산공장을 매각하고 준불연성능의 무기단열재인 글라스울패널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완료했다. 국토부는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샌드위치패널 심재를 글라스울 등 무기질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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