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제주=고기봉 기자] 밤사이 내리던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30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 2리 마을 인근 들녘에 무지개가 떠있다.

“무지개에 다른 색을 첨가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세익스피어의 말이다. 무지개가 모든 기상현상 중에서 가장 아름답기 때문이다. 무지개는 물과 빛과 공기가 만들어내는 예술이다. 대기의 날줄과 씨줄로 직조해내는 웅대한 리듬이 현란하다. 순간순간 바뀌는 변화가 오묘하다. 복잡하면서 단순한 색채의 현란함은 차라리 경이롭다.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2리 마을 입구 들녁에 무지개가 드리워져 있다(사진_고기봉 기자)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2리 마을 입구 들녁에 무지개가 드리워져 있다(사진_고기봉 기자)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