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21대 국회 정상화와 3차 추경 처리를 위한 상임위원회 구성 마지막 시한이다. 오늘을 결코 넘기지 않겠다"며 "미래통합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민주당은 오늘 원구성을 마무리 짓고 이번 임시국회 내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통합당은 가(假)합의를 해놓고선 '한 적이 없다'고 연락도 안 받고 '3차 추경을 제대로 설명 받지 못했다'는 식의 구태로 일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참고 설득을 해왔다. 민주당의 인내도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법률로 정해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며 "요즘 검언유착, 증거조작, 제식구 감싸기, 내부 분란까지 검찰이 난맥상 극에 달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방지하고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제도가 바로 공수처"라고 강조했다.

또 "공수처는 법률이 정한 시한(7월 15일)에 반드시 출범해야 한다"면서 "21대 국회 법사위는 공수처를 법률이 정한대로 출범시키고 검찰이 자기 성찰과 개혁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법사위(위원장 윤호중)에 당부했다.

이 대표는 통합당을 향해서도 "(만일)공수처 출범을 방해한다면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을 포함한 특단의 대처를 마련해서라도 반드시 신속하게 출범시키겠다"면서 "통합당은 법률이 정한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