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경제위기 극복 위한 항만 노·사·정 공동 선언식’ 개최
- 코로나19 위기극복·물류비 절감 위해 항만하역요금·노동자 임금 동결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제주지역 경제위기 극복과 항만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 항운노조, 제주항만물류협회가 힘을 합쳤다.

도-항운노조-항만물류협회, 제주 경제위기 극복 위해 힘 합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후 4시 40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항만 노·사·정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언식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전경탁 항운노조위원장, 고영철 항만물류협회장 등 노·사·정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공동 선언식에서 “제주항만은 제주지역 전체 물동량의 97% 소화하는 제주물류의 심장과 혈관”이라면서 “이번 공동선언이 제주의 물류경쟁력을 높이고 도민의 가계 안정, 코로나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항운노조와 항만물류협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도-항운노조-항만물류협회, 제주 경제위기 극복 위해 힘 합쳐 (제주특별자치도)

이어 “최근 물류 산업은 집콕, 비대면이라는 소비성향 때문에 새로운 기회와 환경을 맞고 있다”며 “제주도정에서는 청정 제주의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혁신 프로젝트로 물류 물동량을 채우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가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물류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거점 해양물류 허브를 향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항만 현장이 다시 활기찬 움직임을 되찾을 때까지 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경탁 항운노조위원장은 “제주도항운노동조합은 어렵고 힘들 때마다 항만하역요금 동결과 무분규 선언 등으로 제주지역 노사정의 산업평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위해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늘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영철 항만물류협회장은 “제주항만물류협회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건전한 정책파트너로 그리고 항만노동조합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해 제주경제의 대동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도항운노조, 제주항만물류협회는 이날 선언식에서 2020년도 항만하역요금 및 항만노동자 임금 동결과 산업평화를 위한 무분규를 선언했다.

항만 노·사·정 대표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지역경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노·사간 상생을 위해 하역요금 및 임금을 동결하는 한편 제주 항만산업의 무분규 및 평화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항만 노사정 공동 선언문 전문]

제주특별자치도 항운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 제주항만물류협회(이하 ‘사용자’),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지방정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 우리는 제주지역 산업이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2020년도 항만하역요금을 동결한다.

2. 우리는 항만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만하역업체와 항만노동자의 상생을 위해 항만노동자의 2020년도 임금을 노 ‧ 사 합의에 따라 동결한다.

3. 우리는 제주 항만산업의 무분규 및 평화 유지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

4. 지방정부와 사용자는 항만노동자의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며 노동조합과 사용자는 체결된 단체협약을 성실히 준수한다.

2020년 6월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원 희 룡

제주특별자치도 항운노동조합 위원장  전 경 탁

제주항만물류협회 협회장 고 영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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