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26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2시간여 마라톤협상을 진행한 뒤 "오늘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번 회기 내(7월 3일)에 반드시 추경을 처리하겠다. 29일 본회의를 개최하겠다"며 최종 시한을 못 박았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주말 동안 국회의장 주재로 마지막 협상이 있을 예정"이라며 "29일 본회의가 무조건 열린다고 봐도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또 여야 각 당에 "다음 달 3일이 회기 마지막 날이니 그 전까지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심사를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은 원 구성의 핵심 쟁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배정 문제와 야당의 대여 국정조사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의장이 2년 임기의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번갈아 맡는 중재안을 제시했다는 말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수석은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 맞지만 그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 좁혀진 '의견 접근'과 관련해 "마지막 협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 밝히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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