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_천병준원장] 구인두암, 원인에 따라 적합한 진단 및 치료법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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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_천병준원장] 구인두암, 원인에 따라 적합한 진단 및 치료법 달라
  • 김민건 기자
  • 승인 2020.06.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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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땡큐서울이비인후과의원 / 천병준 이비인후과 원장
사진_땡큐서울이비인후과의원 / 천병준 이비인후과 원장

구인두암은 보통 편도와 혀뿌리, 입천장, 인두 후벽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구인두암이 발생할 경우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하는 데 무리가 있으며 많이 진행됐을 때는 숨 쉬는 것까지 문제가 될 수 있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암이다.

구인두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과 음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인간두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원인인 것이 밝혀지며 환자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새롭게 발견되는 구인두암의 발생 원인 80% 이상이 HPV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두암은 발생 원인의 차이로 인해 HPV 음성 구인두암과 HPV 양성 구인두암으로 나뉘게 된다.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만성적인 자극으로 인해 주로 구인두 점막 표면에 발생하는 ‘HPV 음성 구인두암’은 인후두 내시경을 통해 원발 부위를 쉽게 확인하여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목 안 이물감이 느껴지고 음식물을 삼킬 때 아픈 연하통이 대표적 증상이다.

반면, ‘HPV 양성 구인두암’은 편도 상피의 기저층 깊은 곳에서 발생하여 점막의 표면적인 변화가 느리게 나타나고 경부 림프절 전이가 더 빨리 일어난다. 목에 혹이 만져져 내원하는 경우가 많으며, 암의 원발 부위가 매우 작고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시경으로도 확인이 어렵고 조직 검사에서도 나타나지 않아 수술 후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입안 관찰을 주의 깊게 해야 하는 만큼 숙련된 두경부 외과 의사에게 진찰받는 것이 좋다. 또한 경부 림프절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경부 초음파검사, CT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경부 림프절 전이가 의심될 때는 초음파 검사와 더불어 세침흡인 세포 검사를 통해 전이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다.

구인두암의 치료 방법에는 다른 암들처럼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이 있다. 치료는 환자의 암 상태에 따라 한 가지 치료만 진행하거나 여러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조기에 치료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지므로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도움_ 땡큐서울이비인후과의원 / 천병준 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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