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유도회 산하 경남유도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온라인으로 유도 승단 심사
- 공정성 확보를 위해 유도 메달리스트 국가대표 심사위원 3명 위촉해 심사

해군사관학교는 "6월 18일 오전 10시 교내 무도관에서 대한유도회 산하 경남유도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사관생도 40명을 대상으로 초단과 2단 승단 심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_해군사관학교)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해군사관학교가 유도 승단 심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학교장 소장 김명수)는 "6월 18일 오전 10시 교내 무도관에서 대한유도회 산하 경남유도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사관생도 40명을 대상으로 초단과 2단 승단 심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군사관학교는 매년 경남유도회 외부 심사위원들이 학교를 방문해 승단 심사를 실시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심사위원들의 학교 방문이 제한되어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었던 해군사관학교는 지역 심사기관인 경남유도회와 협의하여 승단 심사 권한을 위임받았다. 

해군사관학교는 자체 교수진으로 승단 심사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한국체육대학교 조민선 교수(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 필룩스 유도단 최민호 감독(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체육회 한지환 사무총장(2000년 시드니 올림픽 국가대표)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온라인 심사를 실시했다. 특히,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지환 사무총장은 현지와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했다.

국내ㆍ외 각지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심사위원들은 사관생도 40명을 대상으로 경기, 본, 학술 3개 분야를 심사기준표에 맞춰 평가를 진행했다.

남광우 무도교수는 “심사는 어떠한 경우라도 공정해야하기 때문에, 기존 승단 심사기준과 동일하게 적용되었으며 심사 전 과정은 녹화했다”며 “우리나라 유도계의 메달리스트와 국가대표 세 분이 흔쾌히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주셨고, 특히 최민호 감독은 심사가 끝나고 사관생도 대상으로 특강도 지원해 주셨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4학년 이승민 생도는 “오랜 시간 승단 심사를 준비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심사 기회가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온라인 승단 심사를 응시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며 “시공간을 초월해 그동안 흠모했던 세계적인 선수들 앞에서 평가를 받고 기술에 대한 특강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철(준장) 생도대장은 “시대의 변화에 준비된 강하고 스마트한 정예  해군장교 육성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사관생도들이 스스로 체험하고, 나아가 스스로 개발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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