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교사 임용시험 공정성‧신뢰도 강화 대책”…실기평가 개선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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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신규 교사 임용시험의 공정성 강화와 신뢰도 회복을 위해 지난 4월부터‘임용전담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한 임용시험의 단계별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검증단’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규 교사 임용시험 공정성 및 신뢰도 강화 대책"을 6월 16일(화)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는 이날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 시험 운영 실태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은 “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도민과 당사자, 응시자 및 예비 교원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드린 데에 거듭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안이 발생한 이후부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했다”며 “신규 교사 임용 및 검증시스템을 강화해 제주교육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대책으로는 올해 4월 1일부터 ‘임용전담팀’을 조직 구성·운영하고 있다.

복잡한 시험업무를 담당자 위주로 처리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담팀(team) 단위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험업무 운영방식을 전환하고 있다.

초‧중등 인사팀으로 분산됐던 신규교사 임용업무를 교원지원팀으로 통합하고, 인력을 충원해 교원인사과 내 임용전담팀으로 재 조직화하는 등 시험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시험 단계별 업무프로세스 및 체크리스트를 재정비하고, 임용업무 매뉴얼도 자체 제작하는 등 임용시험 업무 담당자 역량 강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계별 검증시스템 구축을 위한 검증단을 별도 운영한다.

성적 입력 오류 최소화 및 단계별 검증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시험본부의 채점본부 내에 검증단을 별도로 운영한다.

특히 최종합격자 결정 과정에서의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채점표 검증 △성적 원데이터 이상 유무 △전산파일 확인 △최종 점수 NEIS 입력 등의 모든 과정을 교차 검증해 임용시험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실기평가 개선 방안 등을 마련, 2021학년도 임용시험부터 적용한다.

지난 4월~5월, 5회에 걸쳐 임용시험 업무협의회(TF)를 운영해 임용 시험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업무협의회(TF)는 2018년~2020년 최종합격자의 설문조사 분석을 바탕으로 임용업무 개선협의회 2회, 실기과목(음‧미‧체) 평가 방법 개선 협의회 3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2차 시험 방식의 개선 및 검증강화 방안 △실기평가 개선 방안 △출제본부 운영방식 및 보안강화 방안 등을 협의‧도출해 올해 시행 예정인 2021학년도 임용시험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김영대 본청 교원인사과장은 “이번 사안을 반면교사 삼아 임용시험 제도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검증 절차도 더욱 강화해 시험 절차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겠다. 임용 시험의 안정화와 신뢰도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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