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공부는 현대적인 영재 교육'
훈장님이 직접 쓴 108자를 따라쓰며,
마음다스리는 명상과 한자공부를 동시에

저자 이민형 | 출판사 도반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정보화 사회, 우리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식을 많이 숙지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교육 방식은 점점 더 경쟁력을 잃고 있다.

이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전체를 살필 줄 알며, 핵심을 파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혜는 암기 보다 훨씬 더 어려운 교육이다.

신작 '108가지 마음찾기'는 현대적 영재교육은 한문 공부라고 말한다. 한자는 뜻글자이기 때문에 글자 자체에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으며, 이 때문에 한자를 배우는 것은 문자 공부이고 인문학 공부이며, 동시에 마음공부의 시작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저자인 이민형 훈장은 108자의 한자를 한 획 한 획 정성스러운 붓글씨로 책에 담았다. 저자가 108한자로 글자 수를 맞춘 것은 아이들이 108배를 체험해보면서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책은 한문 공부와 불교적 수행법을 접목한 교육법으로, 현대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명상의 시간을 선물한다. 저자는 뜻글자인 한자에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 명상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저자는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밖의 일은 열심히 공부하는 반면 정작 자신의 안은 들여다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잠시 앉아서 한자 한 글자를 놓고 명상을 할 수 있다면 그 교육적 효과는 수백 문항의 문제집을 푸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한편 신작 '108가지 마음찾기'는 고서 제본 형식의 책으로, 옛 방식 그대로 제작되어 평소 책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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