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 대회 파격적 룰 변경 ‘333 시스템’ 도입
스포츠 콘텐츠 패러다임 바꾼다

[사진제공_ROAD FC]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ROAD FC (로드FC)와 아프리카TV의 합작 ARC 첫 대회가 지난 523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무관중으로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인해 ARC 대회는 첫 대회부터 무관중으로 열렸다.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을 하지 않은 인원은 출입을 제한했다. 출입하는 인원은 인적사항을 적으며 누가 출입하는지 확인했다.

무관중으로 열려 기존 대회들과 다르게 현장 분위기는 다소 조용했지만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뜨거웠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공식 중계방에서 약 7000여 명이 동시에 접속하며 경기를 시청했다. 인기 스포츠인 EPL과 국내 야구와 비슷한 시청자수라며 첫 대회인데도 매우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사진제공_ROAD FC]
난딘에르덴, GN푸드 홍경호 회장[사진제공_ROAD FC]

10경기가 진행된 경기에서는 6경기가 KO와 서브미션으로 끝났다. 1경기 민신희, 2경기 다브런 콜마토브, 5경기 이정현은 경량급 타격의 진수를 보여주며 상대를 펀치에 의한 TKO로 쓰러뜨렸다.

이외에 코메인 이벤트에서 난딘에르덴, 메인이벤트에서 배동현이 TKO 승을 거두며 대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ARC 대회는 새롭게 론칭한 대회인 만큼 많은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333 시스템으로 불리는 룰이 적용돼 빠른 경기 진행을 유도했다.

이날 대회는 권아솔과 정문홍 회장이 해설에 나섰고 개그맨 윤형빈과 정찬민이 선수를 소개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앞서 진행된 아마추어리그인 ROAD FC 센트럴리그는 ROAD FC 김대환 대표와 WFSO 정문홍 회장이 킴앤정TV로 생중계 했다. 아프리카TV에서 중계가 진행되는 만큼 팬들이 후원하는 금액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려는 의도다.

ROAD FC 박상민 부대표도 함께한 이번 중계에서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조명해 국내 유망주들의 실력을 보여줬다. 정석적인 기존 TV 해설과는 달리, 온라인으로 중계되기에 라이트하고, 편한 해설로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WFSO 정문호 회장, 배동현, 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 ROAD FC 김대환 대표[사진제공_ROAD FC]

파격적 룰 변경 ‘333 시스템도입
ARC 대회는 새로운 형태의 종합격투기 대회

ARC 대회는 숏 콘텐츠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새로운 형태의 종합격투기 대회다. 축구, 농구 등 대중 스포츠들도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룰을 변경해 니즈를 충족시켜왔듯이 ROAD FC도 공격적이고 다이나믹한 경기를 위해 룰을 변경, 새로운 시도로 종합격투기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OAD FC‘333 시스템을 도입, ARC 대회에 맞게 변경한 룰은 33라운드, 30초 스탠딩, 30초 피니쉬 보너스가 적용되는 ‘333 시스템이다. 33라운드로 경기가 진행되고, 그라운드 상황은 30초로 제한한다. 서브미션 완성도나 그라운드 파운딩 상황이 경기를 끝낼 정도로 진행되어 심판의 기브업 콜을 끌어내는 경우 그 상황을 좀 더 지켜볼 수 있다. 이 경우 탭아웃이나 레프리 스탑으로 경기가 종료되거나 혹은 위기상황 탈출이 성공된 시점에서 스탠딩이 선언된다. 경기 시작 직후 30초 안에 K.O 혹은 서브미션으로 상대를 피니쉬 시키면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

아시아는 한국의 태권도, 중국의 우슈, 태국의 무에타이 등 입식 베이스를 기반으로 된 무술이 대표적이다. 숏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MMAK.O와 서브미션 기술이 있어 정해진 시간보다 얼마든지 빠르게 끝날 수 있어 숏 콘텐츠에 적합하다.

ROAD FC 김대환 대표는 종합격투기는 실전과 가장 유사해 분명 격투 종목의 끝판왕이지만, 선수들이 누워있을 때나 엉켜 있을 때의 지루함 때문에 팬들이 등을 돌리는 경우가 있어 늘 프로모터로서 고민이었다. 하지만 333 시스템이 적용되는 ARC에서는 전 세계 어떤 종합격투기 단체보다도 더 빠르고 화끈한 종합격투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타격기 무술이 강세이자 인기인 아시아 종합격투가들과 팬들에게 최적화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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