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_더불어민주당)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예방을 받은 이 대표가 웃으며 김 위원장에게 악수를 건넸으며 김 위원장 역시 이에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를 향해 "4년 전에 이 자리에 앉았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자리에는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송갑석 대변인, 김선동 통합당 사무총장, 김은혜 비대위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오랜 인연을 증명하듯 격식 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송 대변인이 중간에 이들의 대화를 끊고 "오랜 인연이라 격식 없이 바로 이야기를 나눴다"라면서 공식적인 진행을 이어갔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의 대화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주를 이뤘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경제 문제가 생각보다 타격이 큰 것 같다. 여야가 합의해서 이번에 극복을 못 하면 안 된다 여야가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비상한 상황이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원 구성과 관련해서 김 위원장은 "국회가 정상적으로 잘 작동이 돼서 이 사태를 빨리 극복하는 데 노력을 하자"라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 개원 문제다. 이 대표가 7선의 관록을 갖고 있으니 그 경험을 살려서 정상적으로 개원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대표는 "5일까지 기본적인 것은 지키면서 협의할 건 협의하자"라면서 "저는 곧 임기가 끝나지만 원내대표 등이 있기 때문에 잘 해나가달라"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원내대표도 4선을 했으니 국정 운영은 어려움 없이 잘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후 5분 간 비공개 면담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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