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침입자' 리뷰 포스터(사진_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시사매거진=김승진 기자] 영화 '침입자'(각본/감독: 손원평)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4일 개봉을 앞둔 '침입자'의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관전 포인트 3가지를 공개한다.

❘ 송지효X김무열의 인생 연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연기 대결!

영화 '침입자' 스틸 컷(사진_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수많은 예능과 드라마, 영화에서 밝은 에너지와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각인된 배우 송지효가 '침입자'를 통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미 송지효는 데뷔작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2003)을 통해 스릴러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이번에는 이전과 다른 무게감과 생명력으로 서늘하면서도 섬뜩한 '유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한편 스릴러 장인이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스릴러 명작을 남긴 배우 김무열은 유전자 일치율 99.9%라는 검사 결과에도 동생을 의심하며 아내를 잃은 후 생긴 신경증을 키워갈 정도로 불안정한 캐릭터 '서진'을 연기했다. '서진'을 위해 신경증 환자들의 증상까지 연구하고 공부하며 완성시켰다고 밝힌 그는 이번에도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이처럼 신선하고도 원숙한 연기력으로 성사된 송지효와 김무열의 강렬한 연기 대결이 영화 '침입자'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이다.

❘ 베스트셀러 '아몬드'의 저자 손원평이 그려내는 서스펜스와 섬세한 스토리텔링

영화 '침입자' 스틸 컷(사진_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특유의 문체와 세밀한 스토리텔링으로 제 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에 이어 최근에는 제 17회 일본 서점 대상 번역소설 부문까지 수상하며 또 한 번 화제가 된 소설 '아몬드'의 저자 손원평이 '침입자'로 영화계 출사표를 던졌다.

소설보다 먼저 영화를 시작했다는 손원평 감독은 첫 상업 영화답지 않은 베테랑적인 면모로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침입자'를 완성시켰다. 언론 시사회를 통해 촘촘하게 짜인 서스펜스를 향한 극찬이 이어지는 가운데 작가 손원평이 아닌 영화감독 손원평이 그려내는 스릴러가 단연 두 번째 관전 포인트이다.

❘ 평화롭던 우리 집에 찾아온 낯선 침입자! 유전자 일치율 99.9%, 진짜 '침입자'는 누구인가?!

영화 '침입자' 스틸 컷(사진_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침입자'는 가장 익숙하고 평안한 공간인 '집'을 헤집어 놓으며 일상이 무너졌을 때 다가오는 공포를 상기시킨다. 극중 '유진'은 어렸을 적 실종된 후 25년 만에 가족을 찾아 '집'에 돌아오게 된다. 그만큼 '유진'에게 집이란 평생을 그리워한 공간이지만 '서진'에겐 어렸을 적 동생과 현재에는 아내를 잃은 부재를 느끼게 하는 공간으로 동생이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신경증은 더 심해지기만 한다.

유전자 일치율 99.9%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음에도 '유진'을 의심하는 '서진'의 모습은 그의 불안정한 면을 강조시키지만 남은 가족을 지키려는 필사적인 모습은 두 남매 중 누구의 편에도 설 수 없게 만든다. 이처럼 “과연 누가 침입자인가”라는 질문은 영화 내내 극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배우들의 열연부터 섬세하고 치밀한 스토리텔링, 영화가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까지. 다채로운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개봉 임박을 알린 영화 '침입자'는 오는 6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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