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
- 27일 빛가람동 한빛유치원 원아들, 다례, 다식만들기, 전통놀이 진행
- 6월 10일 초·중학생 대상 ‘펀펀역사교실’스타트

나주시는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 대표 프로그램인 ‘나주예절학당’이 27일 빛가람동 한빛유치원 원아들과 첫 수업을 가졌다고 밝혔다.사진은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 예절학당 다례 수업 장면이다.(사진_나주시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코로나19로 잠잠했었던 나주향교에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다.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센터장 조준) 대표 프로그램인 ‘나주예절학당’이 27일 빛가람동 한빛유치원 원아들과 첫 수업을 가졌다"고 밝혔다.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는 나주시 주최, 문화재청·나주향교 후원, 동신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위탁 운영하는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이다. 

나주예절학당은 관내 유치원·어린이집 원아,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례 등 전통예절 교육과 놀이를 접목시킨 아동·청소년 맞춤형 인성 교육이다. 

코로나19로 장기간 미뤄왔던 예절학당 첫 수업은 빛가람동 소재 한빛유치원 원아 25명과 함께 △향교 역사·문화알기 △다례 교육 및 다식 만들기 △전래놀이를 진행했다. 

화창한 날씨였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원아들은 해설사와 함께 보물394호 나주향교 대성전을 비롯한 교내 곳곳을 둘러보며 문화재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충효관으로 이동해 전통 인사법, 절하기, 다구 종류와 예법(다례)에 대해 배웠다. 

또 미숫가루에 꿀을 섞어 반죽하고 다식판에 찍어내 다식을 만드는 색다른 체험 기회도 가졌다. 

명륜당 앞마당에서는 전통놀이가 진행됐다. 원아들은 지도 선생님들과 달팽이놀이, 비사치기, 강강수월래 놀이를 하며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만끽했다.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는 예절학당과 함께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6월 10일 ‘펀펀역사교실’ 첫 수업을 가질 예정이다. 

펀펀역사교실은 상읍례체험, 나주문화재 알기, OX퀴즈, 나주유람도 놀이 등으로 구성된 교육지원청 자유학년제 연계 역사교육 프로그램이다.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 박은주 팀장은 “향교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정부 생활방역지침에 따라 프로그램 참여자의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교육장 소독, 손소독제 비치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거쳐 시행한다”며 “아동·청소년들의 전통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인성과 사회성 함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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