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갈현동, 노블킹덤가든 스포츠케어메디컬센터

사진 : 성정숙·(주)노블레스부동산중개법인 대표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1989년 3월 말, 노태우 대통령은 문희갑 경제수석을 청와대 집무실로 불렀다. 본인이 대통령 선거 때 공약으로 내세운 주택 200만호 건설을 어떻게 해서든 실현시켜야 하는 입장에서 이를 문 수석과 협의하기 위함이었다.

“신도시로 어디가 좋을 같소?” 문희갑은 주저 없이 대답했다. “성남 근처가 좋을 것 같습니다. 성남은 강남만큼 여러 가지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과 아주 가까운 곳으로 정하면 틀림없이 성공할 것입니다” 이렇게 탄생된 곳이 성남 옆 분당이다.

문 수석의 예상대로 성남은 좋은 여건을 바탕으로 지금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성남은 지금 과거의 성남이 아니다. 30년 전 문 수석이 예상한 것 보다 더 빠르게 발전을 거듭하며 서울 근교에서는 최고의 요지로 부상했다. 그리고 명실상부한 최고의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발전이 있기 전까지 성남은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이는 성남이라는 도시가 태어난 배경이 좀 특이하기 때문이다.

1969년 당시 청계천에는 많은 빈민들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이곳에서 천막집을 짓고 살며 정말 어려운 생활을 해나갔다. 이러한 빈민들로 골치를 앓던 서울시는 이들을 이주시킬 계획을 세우게 된다. 성남(지금의 구시가지)으로 이주를 하면 땅은 물론 직장도 제공하겠다는 감언이설을 하여 많은 사람들이 서울시의 말을 믿고 이곳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현실은 서울시의 감언이설이 거짓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직장은 고사하고 기반시설 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이곳에서 정착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허허벌판, 민둥산, 그야말로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곳이었다.

하지만 이주민들은 결코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이들은 배고픔을 견뎌내며, 그리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하나 둘씩 벽돌장을 모아 살 집을 지었고 조그만 땅이라도 있으면 일궈서 굶주린 배를 채웠다. 이렇게 탄생한 곳이 지금의 성남 구시가지이다.

성남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도시 전체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도시정비계획을 세워놓고 차근차근 재개발과 재건축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도시는 서울 강남 못지않게 깨끗하게 정비되면서 살기 좋은 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연히 투자자들도 성남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곳은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성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나아가 투자를 하고 싶은 곳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아마 강남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은 물론, 새롭게 탈바꿈 하고 있는 성남에 대한 매력 때문일 것이다.

일본의 수도 동경은 세계에서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가장 비싼 곳의 특징은 교통시설이 좋고 중심지에서 가깝다는 것이다. 지하철 등 교통망이 잘 이어져 있으며, 이에 따라 집값도 뛰고 돈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성남은 서울 중심부나 강남으로 진입하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자동차로 10∼15분이면 강남권으로 갈 수 있다. 분당선 등 지하철 연계망도 좋아 광화문까지 가는데 40분 내외면 충분하다.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라 지방으로 나가는 도로도 그 어느 도시 보다 잘 발달돼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까지 진입하는데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 SRT 소식까지 들려온다. 그야말로 교통천국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도시’라는 이미지에서도 벗어난지 벌써 오래다. 옆 동네 분당은 노후화로 아파트들이 낡아가고 있지만 성남은 재건축과 재개발, 그리고 리모델링 등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도시는 젊고 아름다워지고 있다.

옆 동네를 과거 우스갯소리로 천당 밑에 분당이라고 했지만 성남이 새롭게 태어나면서 ‘천당을 가려면 반드시 성남에 살아봐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성남이 뜨고 있는 것이다.

성남이 주목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곳에 들어서는 새로운 아파트들의 개성과 특성 때문이다. 집이라는 개념이 과거에는 그저 쉬기만 하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내 삶의 모든 것을 케어해 주고, 한 곳에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실제 성남시 갈현동에 들어설 ‘노블킹덤가든’은 취미생활을 단지 내에서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옆에 들어서는 ‘스포츠케어 메디컬센터’를 통해 건강을 관리해 가면서 편안하게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돼 있다. 단지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One Stop System)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100세 시대이다. 건강도 자산인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 환경이 뛰어나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이러한 곳에 자신의 삶을 맡기는 것이다. 성남이 많은 사람들로 부터 관심과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글 : 성정숙·(주)노블레스부동산중개법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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