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이용수 할머니 인터뷰와 관련해 "절규 섞인 외침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국정조사 추진까지 폭넓게 검토하는 등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가 넘어서 이용수 할머니의 2차 추가 기자회견을 보고 왔는데 구순 넘은 연세에 이렇게 울분을 토하시면서 마이크를 잡으셨겠느냐"면서 "'그간 바보같이 이용당했다. 위안부 할머니를 팔아먹었다'는 절규 섞인 외침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꽃다운 청춘이 짓밟힌 할머니들이 여생이나마 편히 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민들이 모금하고 주머니를 열었다”면서 “국민 정성과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기는커녕 회계장부에서 누락돼 용처를 알 수 없었고 특정인이 사사로이 쓴 정황이 언론에 보도됐다. 주객이 완전히 전도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할머니에 쓰인 금액이 적고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유용하거나 자기들을 위해 많이 쓴 정황”이라면서 “시민단체는 국민 혈세로 지원되고 있고 국민의 소중한 기부금으로 운영되니 1원 한 푼 헛되이 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럼에도 정의연은 외부회계 감사요구에 대해 ‘왜 시민단체가 의혹에 몰려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 모르겠다’고 하고, 영수증 공개여부는 ‘어느 비정부기구(NGO)가 낱낱이 공개하느냐 적반하장이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주 검찰이 정의연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가 진행되지만 정치권이 손 놓고 있는 건 도리가 아니다”며 “통합당은 철저히 피해자 중심 입장에서 모든 의혹 들여다보고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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