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오후6시30분 시작 ~ 폐회까지, 예산안 수립, 조합장, 이사, 대의원 선출
수많은 재판과 인허가 지지부진으로 사업시행인가 고시까지 15년 끌어
불법, 탈법 선거없는 깨끗한 조합 바라는 조합원 많아

동양아파트인근구역재개발구역(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동양아파트인근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동양아파트재개발조합으로 표기, 조합장 양두현)에서는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부터 노블레스웨딩홀 3층에서 "2020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동양아파트재개발조합 정관 제20조에 따라 '20년도 예산(안) 수립 및 임원(조합장, 이사) 선출, 대의원 선출의 건 등 주요안건 의결을 한다,

참석 자격은 주택조합 조합원(공유자일 경우 선임된 대표조합원 1인만 참석 가능) 및 위임받은 대리인 외에는 입장이 불가하다.

총회 불참자는 서면결의서 및 부재자 투표용지를 제출해야 하며, 제출방법은 회의자료에 동봉한 서면결의서 및 서면(부재자) 투표용지를 총회 개회 시각 전까지 조합 사무실에 인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한다. 대리인으로 참석 시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중 성년자로 정하여 조합원의 인감이 날인된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위임장을 작성 후 조합원과의 관계를 증명하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대리인과 조합원의 성명과 관계가 기재된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동양아파트재개발조합은 2006. 8. 1자로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 승인을 받은 후 4년 후인 2010.1.26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2018.3.7 전주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2019.1.11 보광종합건설(주)와 공사도급계약서 체결 의결, 2019.12.13 전주시고시 제2019-155호로 사업시행인가 고시가 됐다.

무려 15년여에 걸친 재개발사업시행인가 기간이 흘러 과연 무사히 재개발이 될 것인가가 주변 사람들의 우려 시각도 많았던 지역이다.

양두현 조합장에 의하면 "가장 애로가 많았던 것은 행정기관과의 인허가 문제의 지지부진과 일부 조합원의 재개발 반대에 따른 제동을 걸거나 조합의 일을 반대하는 등으로 신속히 처리되지 못한 점이다"며 "재개발을 하면 자신들의 재산에 손해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조합원들과 동등한데도 한사코 반대를 해서 늦어졌다"고 한다.

"특히, 그동안 반대측 조합원들이 법원에 제소해서 '총회결의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 여러가지의 이유로 재판이다 머다 세월이 자꾸 흘러간 것이 큰 이유 중 하나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자신이 나이가 많고 손자들 문제도 있어서 조합장을 그만두고 후임으로 조금 더 젊고 추진력과 실력을 잦춘 사람이 이어받아 순조롭게 이어가기를 바랄 뿐이다"며 "총회 당일 날 반대측에서 선거 방해나 쓸대없는 일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며 그동안 수고했던 동양아파트재개발에 뜨거운 애정을 나타냈다.

익명의 조합원에 따르면 "재개발 반대측에서는 그동안 7~8건의 재판을 통해 인력낭비, 시간낭비, 예산낭비와 조합원간 갈등의 골이 깊어져 마음의 상처가 남아있는 상황이고 갈수록 반대가 집요해지는 경향이 있어 문제다"며, "제가 알기로는 수많은 재판 중 한 건을 제외하고는 조합측이 승소하여 '반대를 위한 반대가 이어졌다는 생각'이다"며 "이 번 총회에서 선출되는 임원진들이 힘을 받아 신속히 아파트 재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모두가 뭉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선거 방해 행동과 후보자가 조합원을 찾아가 투표용지를 받아 우체국에서 직접 발송하는 등의 불법선거 등이 없이 신사적으로 조합장 선출이 되었으면 하는데 몇몇은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데 과연 그것이 조합원을 진정으로 위한것인지 의문이며 오히려 조합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걱정이다"고 하며 재개발사업조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개발사업은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좋은 상품으로 투자할 만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특히 구도심 활성화와 낙후지역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황금의 기회다라고 한다. 이에 힘입어 불법투기 등이 성행하는 곳도 있으나 전주시는 '떳다방' 등의 문제로 크게 사건화 되지 않아 다행이라면 다행인 지역이라고 한다.

우리 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늦춰지고 갈등으로 격화된 것은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나 아직도 동양아파트 재개발사업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조합원간 일치단결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이다.

벌써 15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일부 조합원간 깊어진 갈등의 골을 하루빨리 치유하고 단결하는 모습으로 '이웃사촌'으로 지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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