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병석 국회의장, 김상희 부의장 후보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부)의장 당선인 총회를 마친 후 손을 잡고 들어보이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과 부의장에 각각 박병석(대전 서구갑)의원과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병)을 선출했다.

두 의원은 지난 19~20일 양일 간 실시한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접수에 단독 등록했고, 오늘 별도의 표결 없이 전반기 의장단 후보로 추대됐다.

국회의장은 제1당 몫이고 국회부의장 역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나눠 갖기 때문에 두 의원은 사실상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으로 확정됐다. 

박 의원은 21대 최다선인 6선이며 국회의장 ‘3수’ 끝에 국회의장직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21대 국회를 효율성있게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일하는 국회'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73년 헌정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며 “시대적 요구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응답해 주신 것”이라며 국회부의장이 된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4선으로 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라는 명예를 안게되었다.

이해찬 대표는 “21대 국회가 20대 국회와 전혀 다른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박 의원은 인품과 정성이 모두 뛰어나고 김 의원은 새로운 여성 정치 이끌어 나갈 분”이라고 두 후보에 대한 기대를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박 의원님이 중심을 잡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며 “8년 만에 충청권 국회의장이 배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선출되시면 우리 사회 또 하나의 유리천장이 깨지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21대 국회가 여성의 정치 참여와 대표성을 확대하는 역사적 걸음을 내디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