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 추억 사진 공모 열띤 호응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코로나19로 인한 휴관기간 동안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여 재개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원도심 추억사진 전시 모습 (사진_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난 3월부터 실내 상설전시실을 휴관하고 있다.

휴관기관 동안 박물관은 제주체험관 내 포토존을 교체하고, 올해의 기증자료를 새롭게 단장했다.

상설전시실은 관람객 중심의 전시가 될 수 있도록 전시자료 및 설명문을 보강했다.

또한 제주광어의 생태, 활용 등 제주광어를 알리고자 준비한 제144회 특별전 "제주광어"도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 원도심 추억사진 전시 모습 (사진_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특히, 제주체험관 내 포토존을 1970년대 제주시 칠성로 등 일대의 사진으로 새롭게 단장하면서 추진하고 있는 ‘제주 원도심 추억 사진 공모전’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집안에 고이 간직해 사진첩에서 그때 그시절을 추억하며 사진들이 접수됐다.

우선적으로 1962년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함께 관덕정, 삼성혈, 측후소(현 제주지방기상청)에서 찍은 사진을 전시했다.

현재 접수된 사진들도 선별하여 향후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그동안 잠시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 젊은 시절을 회상하고, 후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다. 이는 또한 개인의 기록이 사료(史料)가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번 추억 사진 공모전은 12월까지 계속되며, 선정된 사진은 제주체험관 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민속자연사연구과로 문의하면 된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민속이라 하면 예로부터 우리가 살아온 모습, 삶의 양식이라 하여 그 시기를 먼 과거로 생각하지만 1970, 80년대도 벌써 4, 50여 년이 된 과거가 되어버렸다”며 “이 시기에 대한 자료 수집도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가치 있는 많은 자료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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