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된 20일 오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등교 상황 점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백범 교육부 차관.(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3 등교 준비 상황 점검회의에서 인천 일부 지역 학교 학생에 내려진 귀가조치과 관련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우리 교육청, 학교 현장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3 등교 첫날인 이날 인천시교육청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은 이 지역 고교생 2명과 관련 해당 고교에 대해 귀가조치를 내리면서 인천 10개 군·구 중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구 관내 고등학교 66곳 학생 모두가 등교한 지 수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유 부총리는 이와 관련 “오늘 새벽에 발생한 확진자라 추가적인 동선과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필요해 해당 학생들이 재학하는 고등학교 포함해 등교하지 말 것을 신속하게 안내하고 원격수업 연장조치를 내렸다”며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며 학생 안전을 기준으로 적극 협의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40분 인천 안남고를 방문해 등교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3시간여 전 급하게 취소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안성 지역 20대 남성 A씨 동선이 아직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사정을 고려해 안성 내 9개 고교에 대해 등교중지 결정을 내렸다.

유 부총리는 “열이 37.5도를 넘는 등의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들은 119 구급대를 통해서 바로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고, 신속하게 검사하고 곧바로 결과를 통지받을 수 있도록 질본에서도 도울 것”이라며 ”모든 정보는 투명하고 신속하게 알리고, 민주적으로 대안을 만들어나가며, 학교방역의 ‘뉴노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3과 그 이후 등교하는 학생들도 수업 후 귀가할 때는 학원이나 노래방, PC방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가지 않도록 학교와 학부모님들께서 지도해주시길 요청드린다”며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과정이 처음에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고 불편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신속하게 해결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