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암질환 및 황반변성 등 신생혈관 관련 질환 타깃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에 의한 저항성을 극복하는 차별적 기작…위암∙폐암 등 고형암 치료 기대

[앱클론] CI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항체 기반 치료제 전문 기업 앱클론(174900, 대표이사 이종서)이 VEGFR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ANTIBODIES CAPABLE OF BINDING SPECIFICALLY TO VEGFR2) 'AC104'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항체 AC104는 혈관내피세포에서 과발현되는 VEGFR2에 결합해 혈관신생을 저해함으로써, 암 및 황반변성 등 신생혈관 관련 질환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데 이용된다.

앱클론은 "자체 항체 개발 플랫폼 NEST을 통해 신규 항체 AC104 도출에 성공했다"면서 "시중에 판매 중인 기존 항체 치료제와는 에피토프(epitope, 항원결정기)가 다르며, 축적된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에 의한 저항성을 극복하는 차별적 기작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C104는 기존 항체 치료제와 차별화된 기작을 통해 위암 및 폐암 등 각종 고형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혁신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AC104의 신규 서열 및 신규 항암 기작과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이는 항체 물질 및 용도에 대한 재산권을 보호 받고, 해당 기술의 가치 증대 및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국내 및 미국 특허는 이미 등록을 마쳤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는 "항체 AC104는 기존 항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생혈관 관련 질환 치료 분야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치료제 개발 임상 및 사업화에 주력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앱클론의 'NEST'는 질환단백질의 신규 항체 결합부위(에피토프)를 발굴하는 항체 신약 기술 플랫폼으로, △AC104 외에도 △위암, 유방암 질환단백질 HER2를 타깃하는 AC101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 항체 AV103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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