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사랑한 인문학 명강의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

저자 스벤 브링크만 | 옮김 강경이 | 출판사 다산초당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미니멀리스트와 맥시멀리스트라는 단어가 등장한 이유는 우리가 유혹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령 우리에게 바지가 필요하다고 가정해보자. 어떤 바지를 사고 싶은가?

반바지, 핫팬츠, 스키니진, 나팔바지, 일자바지, 배기팬츠, 부츠컷, 카고 바지, 구제 바지, 힙합바지 등 시장은 유행과 개성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우리를 유혹한다.

다음으로 원단은? 원산지는? 브랜드는? 그 밖에도 유명 연예인이 입어서 유명해졌다는 바지부터, 디자이너 브랜드의 신상 바지, 한정판으로 희소가치 높은 바지 등 체면과 허영심, 자기과시 등의 선택지를 내세운 유혹도 있다.

너무 많은 선택지에 보통 사람들은 필요 이상의 답을 고르게 되고 이는 결국 과소비로 이어진다. 소수의 사람은 유혹을 이겨 내고 미니멀리스트가 되며, 또 다른 소수의 사람은 아예 유혹을 즐기며 맥시멀리스트가 되기도 한다.

행복의 종류는 무척이나 다양하지만, 주변엔 달콤해 보이는 찰나의 행복이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한다.

새로운 옷과 좋은 차를 살 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여행지에 갈 때, 행복에 무척이나 쉽게 도달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그것들은 아무리 빨리, 아무리 많이 성취해 낸다 해도 결코 완벽한 만족에 이르지 못한다.

그것은 마치 쳇바퀴를 도는 일과 같아서 당장 눈앞에 보이는 행복을 열심히 좇아도, 결국 남는 것은 흐름에 뒤처질까 봐 전전긍긍하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증후군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대체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진정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문 교양서 '절제의 기술'은 행복지수 세계 1위 덴마크 서점가를 휩쓸며 106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저자는 행복의 비결은 인생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는데 달렸다고 말한다. 결국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은 욕망이 아니라 절제라고 말하며 심리적, 실존적, 윤리적, 정치적, 미학적 관점에서 절제의 원칙을 제시한다.

저자는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절제의 원칙들 통해 헛된 욕망을 물리치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법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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