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 공식 포스터(사진_서울환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시사매거진=김승진 기자] 2020년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오는 7월 2일(목) 개막한다.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을 화두로 삼는 테마 영화제로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한편 더불어 사는 미래의 환경을 가꾸기 위한 대안과 실천을 모색하는 영화 축제이다. 지난 2004년 처음 시작한 서울환경영화제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국제영화제로 전 세계의 시급한 환경 문제를 다룬 국내외 우수 작품들을 소개해왔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 주제는 '에코 어스(ECO US, ECO EARTH)'를 모토로 한다. 기후 위기, 바이러스, 미세먼지, 플라스틱 쓰레기 등 전 지구적 환경 문제가 우리의 일상이 된 지금, 다시 한 번 인간도 생태계 일부임을 강조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에 공개된 공식 포스터에는 공존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인간이 초래한 환경 문제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온 자연과 동·식물들이 더 이상 일방적으로 고통 받는 존재가 아닌, 엄연히 지구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우리의 이웃으로 그려지고 있다.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에는 '기지'(Campo), '다보스포럼'(The Forum) 등 국제경쟁작 총 11편,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감독: 남승석), '사일의 기억'(감독: 문숙희) 등 한국경쟁작 총 6편이 출품된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하는 다양한 시선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 사무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여느 때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더욱 안전한 방향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준비 중에 있다.

2020년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는 오는 7월 2일(목)부터 15일(수)까지 2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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