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자진해서 오지 않는다면 반드시 찾아갈 수밖에 없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관련 유흥시설을 이용하신 분들과 관련 지인들은 지금이라도 검사장에 와주시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개인정보를 강력히 준수할 것이며 만일 자진해서 오지 않는다면 반드시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연휴 동안 유흥시설의 집단 감염으로 지역감염자가 증가했고 2차 감염도 이어져 정부와 국민의 우려가 크다"면서 "집단유흥시설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에 그간 밤낮없이 헌신했던 방역‧의료관계자들과 자가 방역거리두기를 실천해온 많은 국민들이 허탈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생활방역으로 전환됐고 이번 주에 등교를 앞둔 시기인지라 걱정도 매우 클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올해 내내 이어질 장기전이며 그 후의 경제위기 극복까지 오랜 인내가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특정집단, 지역, 세대에 대한 비난과 혐오는 이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에 대응하는 우리의 가장 큰 무기는 서로에 대한 관용과 신뢰와 이해이며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희생과 통합"이라면서 관련 유흥시설을 이용자들과 관련 지인들에게 검사장으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민들께서는 나의 즐거움이 이웃에게 위험이 되지 않도록 더욱 자기방역에 힘써주시길 바란다"면서 "당정은 감염 고위험군과 시설의 감염사항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앞으로 과하다싶을 정도로 선제적인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합당과 관련해서는 "지난주 민주당원들은 전당원투표에서 84.1%의 압도적 찬성으로 양당의 합당을 지지해주셨다"면서 "민주당은 내일 3차 중앙위원회의를 개최해 더불어시민당과 합당을 결의하고 수임기관으로 최고위원회를 지정할 예정이다. 모레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최고위원들이 합당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양당 합당을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또 21대 국회 개원 준비와 관련해서는 "미래통합당도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했으니 꼼수 교섭단체 같은 부끄러운 일만 없다면 코로나 극복과 경제위기 대응, 일하는 국회, 국가개혁을 추진할 21대 국회의 정상적인 출범을 위해 함께 논의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21대 국회를 비상한 각오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도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위기로 힘든 국민들을 생각해 국민을 위로하는 정치,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국회 개원을 민주당과 함께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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