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_A2_소나무사진관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대학로 공연기획사 아루또에서 창단 4주년을 맞아 6번째 작품, 연극 <소나무사진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공포연극 <스위치>로 대학로에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아루또는 창단 이래로 연극 <마법의 꽃병>, <스위치>, <오지랖 포차>, 아동뮤지컬 <슈슈를 도와줘>,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연극 <공백의 100년>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공연으로 대학로를 찾는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공연 <소나무사진관>은 2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소나무사진관’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통해 소통 부재의 시대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참된 소통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연극이다. 현대사회가 직면한 소통 부재의 문제를 아루또 특유의 유머를 곁들여 유쾌하고 흥미롭게 표현했다.

또한, <소나무사진관>은 소극장에 최적화된 회전무대를 선보여 그간 자금난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저예산으로 제작될 수 밖에 없었던 대학로 소극장 공연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소나무사진관의 사진사 박진석은 디지털로 변화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날로그 방식인 필름카메라만을 고수하는 인물이다. 찾아오는 손님의 발길이 뜸해져 운영난에 시다리다가 극단적인 판단으로 사진 가격을 터무니 없이 올리고,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손님들을 감금하고 돈을 갈취하기에 이른다.

공교롭게도 한 날, 증명사진을 찍기 위해 소나무사진관을 찾은 오해인과 영정사진을 찍기 위해 온 이천희, 자장면 배달원인 정현철. 이렇게 세 명은 소나무사진관의 각 방에 감금되게 된다.

풀려나야하는 타당한 이유를 대면 풀어주겠다는 박진석의 말에 세 사람은 각자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게 되고, 각 방의 벽을 사이에 두고 소통아닌 소통이 시작된다.

연극 <소나무사진관>의 작가이자 연출을 맡은 고석기 연출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된 사회와 꼰대의 탄생. 이 둘의 연관성을 소통이라는 단어로 풀고자 했다.”라고 말하며, “소통이 불가한 것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틀리다’라고 인식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디지털이 주는 소통의 의미를 되짚고 참된 소통을 가능케하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이 작품을 통해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 <소나무사진관>은 박상욱, 도영웅, 박갑수, 박태환, 다원, 최솔 등 7명의 배우가 참여했으며, 오해인 역할은 다원, 최솔 배우의 더블 캐스팅으로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창작형 소극장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오는 6월 2일 화요일부터 6월 7일 일요일까지 화,수,목,금 오후 8시, 토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은 오후 4시로 5일간 공연한다. 이는 오는 5월 11일부터 인터파크티켓, 네이버예약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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